출판‧미디어업체에서 2000년대 초 中 투자성공, 글로벌 VC로

알리바바 초기 투자로 벤처 캐피털(VC)계 별이 된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 SoftBank)와는 달리 비슷한 성장을 보인 남아프리카의 나스퍼스(Naspers)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소프트뱅크와 나스퍼스의 중국 기술리더에 대한 투자가치는 5,000배 이상 증가했다. 소프트뱅크는 여전히 알리바바(Alibaba) 의 27%를 소유하고 있고 나스퍼스는 텐센트 (Tencent) 의 31.2%를 소유하고 있다.

글로벌 VC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과 인도에 이어 동남아를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다.

아시아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골든게이트 벤처스(Golden Gate Ventures) 설립자 비니에 로리아(Vinnie Lauria)는 포브스에 게재한 글에서 나스퍼스를 소프트뱅크 ‘도플갱어(doppelgänger)’로 지칭했다.

2000년 중국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알리바바에 2000만 달러를 베팅한 소프트뱅크, 2001년에 소셜 메시징 스타트업 텐센트에 3100만 달러를 투자한 나스퍼스는 모두 출판업이 시작이었다.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는 사업 초창기인 1980년대 일본에서 PC 팬 잡지를 제작했다. 케이프타운에 본사를 둔 나스퍼스는 1915년 일간지를 발행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1990년대 후반까지 나스퍼스는 위성TV와 인쇄물을 포함한 남아프리카 미디어 제국으로 성장했다. 전세계 온라인 미디어 사업 투자는 텐센트로 이어졌다.

credit: vinnie lauria.

소프트뱅크 투자가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거대기업으로의 성장을 견인했듯 나스퍼스의 베팅은 텐센트가 핵심 QQ 메시징 앱에서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선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

나스퍼스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로리아는 실리콘밸리에서 1만 마일 떨어진 남아공에 본사를 둔 점과 스포트라이트를 부담스러워하는 텐센트 CEO(Pony Ma) 포니 마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두 투자회사 모두 현재 주요 글로벌 주식으로, 시장 상한선은 일반적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6월 초, 나스퍼스는 요하네스버그 증권거래소(JSE)에서 999억 달러의 평가액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도쿄(TYO) 에서 950억에서 910억 달러까지 조정됐다.

로리아는 두 업체가 모두 저평가됐다고 지적한다. 그는 “6월 초 중국 기업들의 시장점유율 수치를 보면 나스퍼스의 텐센트 지분은 그 자체로 1,250억 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소프트뱅크의 알리바바 지분은 거의 1050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나스퍼스의 글로벌 인터넷 소유권(텐센트 포함)은 남아프리카 미디어 사업에서 분리돼 뉴코(NewCo)라는 기업에 묶이고 있다. 뉴코 사는 7월 17일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에 상장할 예정이며 약 4분의 1의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비전 펀드를 실험 중이다. 일본 등 협력업체들과 벤처 자금을 공동 출자하기 위해 2017년 최초의 사모 비전펀드(Private-ze Vision Fund)를 출범했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1000억 달러 규모의 비전펀드 2를 조성 중이다.

로리아는 “성격은 다르지만 두 가지 움직임은 나스퍼스와 소프트뱅크가 그들의 영향력을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수준으로 옮기려고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소프트뱅크는 중국에, 나스퍼스는 인도에 더 초점을 둔 것과는 달리, 이들 둘은 공통적으로 둘은 모두 동남아시아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주목한 산업 분야도 비슷하다.

로리아는 “그들이 동남아시아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기를 기대한다…(VC)업체들의 경험은 많은 기술의 미래가 동남아시아 전역의 빠르게 진화하는 국가들의 스타트업에 의해 형성될 것임을 암시한다. 나스퍼스나 소프트뱅크 같은 거대 투자자들의 진입은 오늘의 스타트업들이 내일의 로켓이 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