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수준의 기초과학연구를 위해 설립한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연구지원시스템이 전면 개편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후 실시한 기관운영 특별점검과 과기정통부 종합감사 결과를 토대로 IBS 연구행정시스템 개편, 연구인력 처우 개선, 연구관리 강화 등 기관운영을 대폭 개선한다고 10일 밝혔다.

IBS 연구단에 수반되는 행정업무를 연구단에서 분리·통합해 본원이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연구자들은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IBS 운영에 일부 문제가 있음이 지적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외부 전문가들로 점검반을 구성해 기관운영에 대한 특별점검(‘18.11~12)과 종합감사(’19.2~5)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연구단이 여러 대학에 분산돼 체계적인 연구관리의 어려움, 연구단장에 집중된 행정부담, 탄력적 연구연봉제(PayBand)에 따른 일부 인력의 낮은 처우, 장비/재료비 집행의 연말 집중 등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연구단별로 운영되던 행정업무(행정/기술인력)를 본원과 캠퍼스별 행정팀으로 통합․개편, 연구단장에 집중된 행정업무를 경감하고, 본원이 연구단 행정업무를 체계적/효율적으로 지원한다.

본원/캠퍼스연구단 행정/기술인력(19개 연구단 97명)을 통합행정팀 5개(본원2개, KAIST/UNIST/POSTECH 각 1개)로 통합·재배치, 본원이 연구단 통합행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본원 행정조직과 연구단 행정을 총괄하는 행정부원장직을 도입한다. 행정부원장은 연구기관/R&D 운영 전문가를 공모해 선발한다.

또한, 연구책임자별 청렴계약서 체결, 연구윤리위원회 확대·개편, 연구계획/결과 심층검토(연구심의위) 등 연구윤리체계를 강화한다. 연구직이 받는 연구연봉(PayBand) 하한선을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해 연구인력의 처우를 개선하고, 연봉구간 세분화 및 연봉책정/성과평가 가이드 등을 통해 형평성과 객관성을 높인다.

* (석사급) 26→40, (포닥급) 30→50, (연구위원) 36→62 (단위 : 백만원)

연구단별 예산 배분기준을 마련하고, 연구단별 연구장비 구축 중장기계획을 수립·운영, 연구비 배분/결산 이사회 보고 등을 통해 연구비 편성/배분 시스템을 체계화 한다. 공통물품/재료 중앙구매제도(MRO)를 도입하고, 소액 직접구매 기준 하향 조정, 모바일 검수시스템 도입·운영, 매년 정산 실시 등을 통해 연구 관리를 개선한다.

이밖에 행정/기술직은 본원이 직접 공개채용하고, 연구단의 원활한 연구지원을 위해 연구단별 특화된 연구기술직을 신설하여 운영한다. 해외출장 사전심의제도를 도입해 투명성을 높이고, 출장보고서 등록·공개시스템을 도입하여 출장결과 공유·활용을 활성화한다.

과기정통부는 종합감사(‘19.2~5)에 따른 감사처분 내용을 9월중 IBS에 확정통보하고 연구비 부당집행 등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부당집행분 환수, 관련자 징계 등 규정에 따라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연구비 부당집행 등 위법행위는 법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하고, 연구관리를 강화하여 공공기관인 IBS가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또한, IBS의 연구지원시스템을 개선하여 기관 설립취지에 맞게 우수한 연구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여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IBS는 대학이나 출연(연)이 하기 어려운 근원적인 순수 기초과학연구를 장기적,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설립됐다. 현재, 30개 연구단을 운영 중이이다. 세계 100대 떠오르는 별 11위(2016 네이처)에 오르는 등 성장해 나가고 있다.

* SCI 논문 4,444편, Nature/Science/Cell 논문 총 55편(’18년 서울대와 국내 공동 1위), 피인용 상위 1%논문 비중 4.2%(세계 최고 수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