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최고 혁신전도사 페트르 박사 ‘변화를 이끄는 습관’ 워크숍

“모든 성공적인 기업은 정립된 기업 문화와 의식을 가지고 있다. 문화는 조직이 가진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다. 의식은 조직이 바람직한 문화를 정립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10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진행된 ‘변화를 이끄는 습관(Rituals for Change)’ 미디어데이 워크샵에서 프레데릭 페르트(Dr. Frederik G. Pferdt)박사가 이같이 설명했다.

구글 최고 혁신 전도사(Google Chief Innovation Evangelist) 페르트 박사는 이날 구글이 추구하는 세가지 핵심가치 ‘사용자 존중, 기회 존중, 상호 존중’을 소개, 기업문화 혁신과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사고력, 도전정신, 문제해결 능력을 장려하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리추얼(Ritual)이란 가치와 의미를 담아 규칙적으로 진행하는 작고 실질적인 행동을 의미한다. 규칙적으로 진행하는 작지만 실질적인 행동이 어떻게 조직 내 혁신을 창출하는지에 대해 페트르 박사는 “리추얼은 모든 문화와 시대에 걸쳐 존재한다. 결혼과 장례식에서부터 스포츠 경기의 전후 리추얼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수행되는 이러한 리추얼 절차는 원하는 지난 수 세기 동안 결과나 행동을 얻고자 행해져 왔다. 이같은 의식은 기업에서 공동체 리추얼과 유대감을 조성하도록 돕고 궁극적으로는 기업이 더욱 훌륭한 모습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에서도 의식은 중요하다. 뉴질랜드의 국가대표 럭비팀 ‘올 블랙(All Blacks)’은 뉴질랜드의 가장 강하고 유명한 럭비팀이다. 이들은 게임을 시작하기전 마오리 전통 의식을 갖는다. 게임을 끝내고 라커룸에 돌아가면,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모든 멤버가 라커룸을 스스로 정리한다. 이는 팀원 모두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며 팀원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리추얼이다.

독일 축구 협회(Deutscher Fußball-Bund)의 혁신 코치로도 활동 중인 페르트 박사는 “독일 축구협회에도 이 같은 의식을 도입했다”며 “스포츠 리추얼은 단지 좋은 매너나 미신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의식은 감정을 조절하고 수행 능력을 높이며, 사회적 유대를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혁신을 장려하는 의식으로 업무상의 실패 사례를 공유하기도 한다.

페르트 박사는 “알파벳X(Alphabet’s X)는 중도 폐지된 프로젝트 또는 실패로 끝난 실험, 개인적 실패담까지 함께 공유하며 실패를 축하하는 행사를 매년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오래된 원형이나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적힌 스티커 메모 등을 작은 재단에 올려놓고 태운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장,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기업 리추얼 사례로 아마존을 제시했다. 아마존은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면 이것이 소비자의 삶과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소개하는 글을 발표한다. 동물들도 리추얼이 있다. 펭귄은 바다로 먹이사냥을 나갈때 리추얼이 있다. 무리 중 첫 펭귄이 모험을 감수, 먼저 찬 바다에 뛰어들면 다른 펭귄들이 그를 뒤 따른다.

협업과 유대감을 위한 구글의 ‘피어 보너스’ 리추얼은 협업을 이끈 직원에게 소정의 금전적 보상을 지급하고 상호간 감사 표현도 협업으로 인정한다. 구글은 이 피어 보너스 시스템을 온라인으로 구축해 팀원들 사이 긍정적인 협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한 의식은 30일 적용 후 성공여부를 평가한다.

프레데릭 페르트(Dr. Frederik G. Pferdt) 박사.

“아이는 나의 멘토”

두 아이의 아빠인 페르트 박사는 “아이들이 나의 멘토다. 9살 큰 아이와 출장을 같이 간적이 있다. 아이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다른 방식으로 보고 질문을 많이 한다. 솔직하게 질문을 해주고 바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한다. 혁신가는 늘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데 관심이 많다. 이런 관심은 새로운 큰 기회와 혁신 아이디어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프레데릭 페르트(Dr. Frederik G. Pferdt) 박사

프레데릭 페르트 박사는 구글 최고 혁신 전도사로 500명 이상의 구글 혁신 전도사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창설하여 이끌고 있다. 페르트 박사는 구글의 아이디어 실험 창고 ‘더 거라지(The Garage)’의 설립자이자, 구글의 첫 번째 혁신 연구소 CSI:Lab(Creative Skills for Innovation, 혁신을 위한 창의적 스킬) 창립자다.

페르트 박사는 ‘스탠포드 디.스쿨(d.school at Stanford)’로 잘 알려진 ‘하쏘 플래트너 인스티튜트 오브 디자인 (Hasso Plattner Institute of Design)’의 겸임 교수로 ‘혁신에 대한 마인드를 해킹하라’, ‘AI 기반의 미래사회를 위한 디자인’ 등 대학원 과정 수업을 가르치고 있다.

페르트 박사는 ‘구글 스쿨 포 리더스(Google School for Leaders)’를 설립, 전 세계 스타트업, 학교, 비영리 단체,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혁신적 기업 문화, 창의적인 리더십 및 미래 기술에 대한 접근법을 개발했다. 현재 페르트 박사는 유엔(UN)의 혁신 컨설턴트 및 독일 축구 협회(Deutscher Fußball-Bund)의 혁신 코치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