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군사목적 인공 지능(AI)을 사용하는 중단 결정 이후에도 투자 자회사를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방부(DoD)와의 비밀 계약 프로젝트 메이븐(Project Maven) 프로젝트에 대한 직원 발발과 시위에 구글은 군사 드론 타게팅 향상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향후 유사한 업무에 보다 투명한 접근을 약속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탐사보도전문매체 인터셉트(Intercept)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Mountain View)의 검색업체 구글이 군사 및 치안 당국에 최첨단 AI 기술을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2017년 설립한 벤처 캐피털 사업부문 ‘그레디언트 벤처스(Gradient Ventures)’가 지원하는 회사 중 AI기술을 군사 및 치안 기관에 제공하는 회사가 포함됐다. 이 투자회사 포트폴리오 기업 중 한 곳인 코그니악(Cogniac)은 전장 무인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 개인이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을 때를 식별 할 수 있는 화상 처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의 또다른 스타트업 케이프 프로덕션스(CAPE Productions)는 도시를 공중에서 감시하고 범죄 및 기타 긴급 호출에 대응할 수 있는 드론을 치안기관에 제공하는 AI 솔루션 업체다.

구글 투자회사의 이들 스타트업 지원은 앞서 AI 기술의 군대 및 법 집행 응용 프로그램을 신중하게 조사하고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우회적으로 어긴 것으로 보인다.

인터셉트에 제보한 익명의 구글 직원에 따르면 이들 AI 군사 치안분야 협력 스타트업들은 구들의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구글이 자체 AI 시스템을 훈련하기 위해 축적한 광범위한 훈련 데이터에 액세스 할 수 있다.

구글에 따르면 그라디언트 벤처는 초기 단계 AI 회사에서 소액 투자 (10~ 100억원대)를하는 구글 내 벤처 펀드다. 스타트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조언과 구글 직원과 협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 구글은 이들 회사에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데이터 도구에 대한 일상적 접근권도 제공한다.

지난해 7월 구글CEO 수나르 피체이(Sundar Pichai)의 윤리강령 발표에 이어, 올해 초 프로젝트 메이븐 중단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향후 군사부분을 여전히 회사의 미래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업무 담당 수석 부사장 켄트 워커(Kent Walker)는 “우리는 군대를 포함한 공공 부문에서 사이버 보안, 수색 및 구조, 훈련 및 건강 관리와 같은 광범위한 영역에서 AI 원칙과 일관된 방식으로 계속해서 연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코그니악은 개인을 식별하고 체포하기 위해 국경에 소위 가상 펜스(virtual fence)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하는 여러 회사 중 하나이기도하다. 이 회사는 허가받지 않은 국경 통과자를 탐지하는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 코치스 카운티(Cochise County) 보안 사무소는 코그니악과 계약을 맺어 국경을 따라 활동하는 여러 감시 카메라의 영상 자료를 분석했다.

카운티 웹사이트는 “코그니악은 시스템이 위협을 인식하도록 훈련하고 부서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잘못된 경보를 걸러 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케이프(CAPE)는 드론 이미지를 분석하기 위해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CAPE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출라비스타(Chula Vista) 타운은 회사의 ‘공중 텔레프레즌스(Aerial Telepresence)’플랫폼을 사용해 지역 경찰이 911 전화에 응답하도록 하고 있다.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파일럿 무인 프로그램은 21명을 체포하는데 활용됐다.

인터셉트는 보도에서”CAPE는 획기적인 기술을 연구하는 X로 알려진 구글랩 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토마스 핀스터부치(Thomas Finsterbusch)가 공동 창립했다. 그는 현재 그레디언트 벤처스의 파트너”라며 “벤처 캐피탈의 전체 자문위원은 다양한 구글 임원들과 구글 자회사의 책임자들로 구성됐다. 투자 부문은 드러나지 않게 구글이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기술에 대한 군사 및 보안 활용을 계속 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