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리더연구, 선도연구센터, 기초연구실 사업의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연구자가 직접 연구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의 2배 증액(’17년 1.26조원 → ’22년 2.52조원)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2020년 신규 선정과제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 중 국내 최고수준의 기초연구자를 지원하는 리더연구 및 우수연구집단을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 사업이다. 소규모 연구그룹을 지원하는 기초연구실 사업 선정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리더연구‘는 국내 최고 수준 기초연구자의 창의적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1997년 시작되었으며, 1인당 연 평균 8억원씩 9년 동안 약 7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현재 과학기술 전 분야 연구자 중에서 69명만이 지원받고 있다.

올해는 신청자 103명을 대상으로 예비평가, 해외평가, 발표평가, 토론평가 등 엄격한 평가단계를 거쳐 17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40대 이하의 젊은 연구자가 7명이 선정되었고, 기초의학 분야에서는 KAIST 주영석 교수(82년생)가 30대로는 유일하게 리더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분야선정결과
자연과학물리학(서울대 박제근, 고려대 안정근), 화학(서강대 강영수, 포항공대 이영호), 지구과학(서울대 이성근)
생명과학기초생명(포항공대 황철상), 분자생명(서울대 김재범, KAIST 임대식, 이화여대 오구택)
의약학기초의학(서울대 정연석, KAIST 주영석)
공학기계(포항공대 박형규), 화공(성균관대 박호석), 소재(서울대 황철성)
ICT·융합전기/전자(연세대 박정욱), 에너지/환경(포항공대 최원용), 바이오·의료융합(서울대 권성훈)
< ’20년 리더연구 선정결과 >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별 중심에서 어떤 원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별의 진화와 핵합성 과정을 연구하는 고려대 안정근 교수 등 새로운 연구영역 개척에 도전하는 5명이 선정됐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단백질의 수명을 결정하는 분해 신호와 경로에 관한 연구를 통해 난치성 질환 치료법을 연구하는 포항공대 황철상 교수 등 근본적 생명현상을 연구하는 4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기초의과학 분야에서는 체세포 돌연변이에 의한 인체 세포 이질성 분석을 통해 유전 질환의 원인을 연구하는 카이스트 주영석 교수 등 질병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연구하는 2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공학 분야에서는 기존 이차전지의 기술적 한계 극복을 연구하는 서울대 박호석 교수 등 3명이, ICT 융합 분야에서는 에너지 대전환 전력망의 핵심 요소 기술개발 및 시스템적 솔루션을 연구하는 연세대 박정욱 교수 등 3명의 연구자가 선정되었다.

1990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30주년이 된 ‘선도연구센터’는 10인 내외의 우수 연구집단에게 연 14~20억씩 7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학분야 SRC, 공학분야 ERC, 기초의과학분야 MRC 등 학문분야별 연구집단 뿐만 아니라, 지역대학을 통해 지역을 혁신하기 위해 지역혁신분야 RLRC를 지원하고 있다.

※ SRC : Science Research Center ERC : Engineering Research Center

MRC : Medical Research Center RLRC : Regional-Leading Research Center

신청한 76개의 연구집단 중에서 성장가능성, 공동연구 수행계획의 우수성 등을 평가하여 최종 18개의 센터를 선정했다.

< ’20년 선도연구센터 선정결과 >

분야

과제명

주관연구기관

연구책임자

SRC

(수학) 모듈과 공간의 양자구조 연구센터

서울대학교

권재훈

(물리학) 베리곡률 기반 신물성 연구센터

중앙대학교

성맹제

(화학) 양자동역학 연구센터

포항공과대학교

주태하

(분자생명) 시스템스 노화기전 연구센터

서울대학교

정종경

(분자생명) 세포 분해 생물학 연구단

서울대학교

권용태

ERC

(기계) 플러스에너지빌딩 혁신기술 연구센터

고려대학교

강용태

(화공) 미세플라스틱 대응 화공/바이오 융합 공정 연구센터

울산과학기술원

김용환

(소재) 에어로겔소재연구센터

연세대학교

박형호

(ICT) R2R 인쇄 유연컴퓨터개발 연구센터

성균관대학교

조규진

(바이오의료융합) 나노-광 융합 바이오의료 진단 연구센터

중앙대학교

주재범

MRC

(기초의학) 염증-암 미세환경 연구센터

이화여자대학교

이지희

(기초의학) 중증 폐질환 연구센터

충북대학교

김응국

(약학) 혈관-장기 상호작용 제어 연구센터

경북대학교

이유미

(한의학) 한약물 재해석 암 연구 센터

경희대학교

고성규

이학분야(SRC)에서는 양자동역학의 난제인 양자 결맞음 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포항공대 ‘양자동역학연구센터 등 5개 센터가, 공학분야(ERC)에서는 스마트 포장, IoT 및 바이오칩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성균관대 ‘R2R 인쇄 유연컴퓨터 개발연구센터 등 5개 센터가 선정됐다.

기초의과학분야(MRC)에서는 최근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알려진 폐섬유증에 대해 연구하는 충북대 ‘중증폐질환 연구센터’ 등 질병 및 건강 관련 연구센터 4곳이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는 ’19년 창원대(경남), 영남대(대구), 전북대(전북), 순천향대(충남)가 선정된 것에 이어, 올해도 4개 권역* 지자체에서 제출한 혁신성장분야를 바탕으로 권역별 1개씩의 신규 센터들이 선정되었다.

* ①부산·울산·경남 ②대구·경북·강원 ③광주·전북·전남·제주 ④대전·세종·충북·충남

올해는 부산대(친환경 스마트선박), 강원대(바이오신약), 전남대(디지털 생체의료), 충남대(바이오의약 소재 및 진단)의 연구센터들이 선정되어 각 지역의 혁신성장분야의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역지역혁신선도분야과제명주관연구기관연구책임자
부산/울산/경남친환경 스마트선박친환경스마트선박부품기술혁신센터부산대학교김경천
대구/경북/강원바이오신약바이오 신약 혁신소재 융합 선도연구센터강원대학교이정형
광주/전북/전남/제주디지털생체의료심혈관 환자맞춤형 차세대 정밀의료기술 선도연구센터전남대학교이동원
대전/충북/충남/세종바이오의약소재 및 진단마이크로바이옴 – 뇌신경질환 융합연구센터충남대학교김정윤
< ’20년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 선정결과 >

‘기초연구실’은 3~4인의 소규모 집단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선정된 총 100개의 연구실에 매년 5억씩 총 3년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젊은 연구자 육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진 구성에서 신진연구 인력 참여를 의무화했다.

또한 수도권 대학에서는 서울대에서 8개 과제가 선정되어 가장 많은 신규과제가 선정되었고, 한양대가 7개 과제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대학은 총 100개 과제 중 27개 과제가 선정, 경북대가 5개 과제가 선정 되어 지역대학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연구 사업을 통해 과제를 수행한 연구자들은 훌륭한 연구 성과 도출과 인재 양성으로 우리나라 기초과학을 튼튼하게 하는 초석이 돼 왔다”며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연구에 몰입하여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국내외 과학기술계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