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국회의원, 코로나 ‘세계적 대유행’ 대비 방안 제시

최근 10여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국내 확산 추이가 7만 명 넘는 확진자 나온 중국과 매우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국내 확진 환자는 1,595명으로 10일전 30여명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며 ‘판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국회서 제기됐다.

과학자 출신 국회의원인 신용현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가중되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등급으로 격상시켰고, 국제사회 내 ‘코리아포비아’가 번지고 있다”며 “WHO 등에서도 ‘판데믹(세계적대유행)’을 대비해야 한다고 한 만큼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와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한 달 전 1월 중국 확진환자는 45명(16일)에서 62명(17일)으로, 121명(18일) 선에서 일주일 만에 약 900명(23일)으로 증가했다. 31일에는 확진자가 1만1821명 급중했다. 이후 최근까지 확진자는 7만7000여명을 넘어섰다.

국내 2월 확진환자 추이를 살펴보면 이 달 18일 31명에서 19일에는 51명, 20일 104명, 일주일 뒤인 25일 977명에 이어 27일(9시) 1595명으로 증가했다.

신 의원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중국의 추이와 놀랍도록 비슷한 추세로 가고 있으며 최근 10일 동안은 중국보다 더 빠른 증가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이 추세대로라면 국내 확진환자 숫자가 중국처럼 만명 대 돌파하는 심각한 단계에 이를 수도 있다”며, “중국의 경우 확진자 1000명 발생 정확히 1주일 후 1만명 돌파했단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유사하게 지난 24일 글로벌투자은행인 JP모건에서는 한국의 코로나19사태와 관련해 다음 달 20일이 정점이고 최대 감염자 수는 1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역학모델을 발표했다.

신 의원은 “문제인 정부가 코로나 사태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와 함께 최악의 경우를 감안해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지나치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감염병 위기 관리가 실패하면 국민안전과 생명은 물론 국가경제, 안보까지 위협한다”며 “재택근무 권고, 기본필수 인력외 야외활동 제한 등 최후의 수단까지 대비해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현 의원.

*신용현 의원 제안 ‘코로나19 종식방안’

1) 신천지 등 종교, 집단, 지역을 막론하고 확진자 및 확진자 접촉자가 있을 경우, 관련자를 전원격리하고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2) 현재 일일 5,000건 수준으로 알려진 진단여력을 하루빨리 늘려 2만 개 이상 가능하도록 갖추어야 한다.

3)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신용현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까지 주장했듯이 중국인 및 중국을 거쳐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서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4) 정부당국은 야외행사 권장, 대구 봉쇄 발언 등 의사결정 구조 내에서 초동대처 잘못을 국민께 사죄하고, 의사결정구조에 의사협회 등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

5) 국내 마스크 부족 문제가 제기되고 있음에 따라 일시적으로나마 전면적 마스크 수출 금지, 출국 시 반출 금지 및 마스크 수입 확대, 마스크 원자재 수입 확대 등을 해야 한다.

6) 최후의 수단으로 물류, 통신, 안전, 의료, 안보 등 기본 필수 인력 외에는 야외활동을 제한하고, 어린이집, 직장, 학교 등 재택근무를 강력 권고 등의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7) 신속한 백신개발을 위하여 임상실험 단계 단축 방안 등을 검토하고, 예산 및 정책적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