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간 나노분야 학술지인 나노 컨버전스(Nano Convergence)가 과학기술분야 인용 색인 데이터베이스인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에 등재됐다.

나노 컨버전스는 2014년부터 국내에서 발간되고 있는 국제학술지(주관 : 나노기술연구협의회, 회장 유지범)로 최신 연구동향을 국내외 과학자와 연구자 및 일반인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오픈 엑세스(Open Acces) 학술지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나노 컨버전스가 등재된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는 자연과학기술 분야의 약 13,000종의 학술지를 150여개 분야로 나누어 논문 및 학술지의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데이터베이스다. 매년 신규 전세계 2,000여종의 학술지 중 심사를 거쳐 10%를 등재하고 있다.

외국 SCI학술지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나노기술 수준과 역량에 걸맞은 국제저널의 발간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그동안 연구자들이 SCI(E)급 연구성과를 발표하기 위해서는 일정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해외 학술지를 이용해야 했다.

국내 등재학술지 운영현황

2018년 JCR(Journal Citation Report)기준, 등재 학술지는 80개국에서 발행한 총 13,143종이다. 미국이 5,339종으로 전체 학술지의 40.62%로 1위, 영국이 3,104종으로 전체 학술지의 23.62%로 2위, 한국은 119종으로 전체 학술지의 0.91%로 13위를 기록했다.

국내 등재학술지 119종 중 과학기술분야 SCI 등재 학술지는 단 8종, SCIE 등재 학술지는 총 104종으로 이는 국내 과학기술의 수준과 역량을 고려할 때 매우 적은 수치로 특히 나노분야 학술지는 현재까지 전무한 상황이었다.

나노기술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SCIE 논문 성과가 뛰어난 분야다. 이번 SCIE 나노 컨버전스 등재로 향후 별도의 게재 및 열람비용 없이도 연구 성과를 발표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연구자들이 편리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외에 공신력이 있는 우수 연구 성과를 공유·확산시킬 수 있다.

나노 컨버전스는 2011년 4월에 발족한 나노저널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약 3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2014년 2월 창간 후 2019년 1월 현재 164편의 논문을 정기 게재했다.

나노 컨버전스콘퍼런스 2019, SCIE 등재 기념회 연계 개최

SCIE 등재 성과를 홍보‧공유하기 위해 2019년 1월 17일부터 18일까지 나노 컨버전스 콘퍼런스 2019(NCC 2019: Nano Convergence Conference 2019)와 SCIE 등재 기념회가 연계 개최된다. NCC 2019는 나노기술분야 산학연 연구자 350여명이 모여서 최신연구동향을 공유, 연구성과를 교류하는 동계학술대회다.

나노 컨버전스 편집위원장인 김기범 교수(서울대 재료공학부)는 나노컨버전스를 향후 3년 이내 피인용 지수(Impact Factor) 5.0 이상의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해외학술지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국내 나노기술 분야의 우수 연구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앞으로도 연구자 중심의 편리한 연구 환경 조성을 통해 나노 연구역량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