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후보자 딸 표창창 위조의혹을 제기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교육학 박사학위가 ‘가짜’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실이라면 ‘교육학박사’ 표기가 있는 표창장만 자신이 발급한 진짜라고 주장, 조 후보자 딸 표창장의 위조를 의심한 최 총장의 교육학 박사학위가 진정한 ‘가짜’인 셈이다.

최 총장은 그동안 언론 인터뷰 등에서도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박사라고 밝혔다. 언론에 소개된 그의 약력사항에는 △단국대 상경학부 수료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대 MBA(경영학석사) 수료, 미국 워싱턴침례신학대 학사, 석사(1993년 5월), 박사(1995년 5월)로 돼 있다. 학력이 사실이라면 석사 졸업 후 2년만에 박사를 받았다는 말이다.

최 총장의 박사학위 ‘가짜’ 의혹은 지난 6일 조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제기됐다. 당시 여당측 청문위원은 “워싱턴침례대학에서 교육학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데 워싱턴 주에는 카톨릭계나 일반대, 감리교신학교는 있으나 침례교는 대학이 없다는 주장이 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의 박사학위가 가짜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에는 학위없이 대학을 ‘수료’한 최 총장의 “최종 학력은 고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SNS에서는 허위 박사학위 근거로 최근 최 총장의 포털 인물정보 학위 경력 일부가 수정된 것을 지적했다. 최 총장의 박사 학위가 허위로 드러날 경우 그의 ‘교육학 박사’ 명의로 발급한 졸업장과 표창장 등은 사문서위조에 해당해 사법처리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논란이 확대되자 포탈사이트 프로필에서 그의 워싱턴침례대학교 대학원 ‘교육학박사’ 학위 내용은 삭제됐다. 최 총장의 학력사항에는 1978년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학사, 1985년 템플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수료, 연도 표기없이 워싱턴침례대학교 대학원 석사, 단국대학교 교육학 명예박사로 적었다.

최 총장의 거짓 학력이 사실로 드러나면 그의 위조의혹 발언을 근거로 조 후보자 청문회 직후 ‘소환없이’ 조 후보자의 처,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기소한 검찰수사, 조 후보자 임명 반대여론 등 향후 정국에도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련 의혹에 대해 기자출신 고일석 작가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 ‘동양대학교 최성해 총장, 유령 학위 의혹’ 글에서 “그가 학위를 취득한 미국 소재 신학대학교가 당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에서도 학위 인정을 받을 수 없는 학교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는 알 수 없는 시기에 버지니아 워싱턴대학으로 이름을 바꾸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면서 “문제는 최성해 총장의 프로필에 소개되어 있는 교육학석사, 교육학박사학위가 이 학교가 수여할 수 있었던 학위 목록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