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2년까지 12조원 규모의 성장펀드를 조성ㆍ운영키로 했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글로벌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으로 급부상하면서 국내에서 제2 벤처붐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다. 바이오·핀테크·AI·ICT 등 신기술 창업에 대폭적인 투자와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오후 1시에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주재하고 ‘제2벤처 붐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제2벤처 붐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좌측부터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원주 특허청장.

먼저 바이오헬스 분야는 병원·실험실 등 의료 인프라 개방‧공유 확대로 R&D·임상·데이터 등 바이오헬스 스타트업의 사업초기 부담을 완화한다.

첨단 설비를 갖춘 클러스터·의료기관에 스타트업 입주·사업화를 지원하고 임상경험 우수 병원 5곳(고려대 구로병원, 아주대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전남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에 개방형 실험실을 신설한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사업 등 표준화된 개인 건강·연구데이터 공유로 스타트업의 신서비스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바이오 벤처투자에 특화해 조성한 정책펀드 6000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유망 벤처에 R&D연계 지원 등 성장을 촉진한다.

핀테크 분야는 서비스 개발·투자유치 여건 개선을 목표로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조기 확정, 신용정보·P2P금융 제도개선, 금융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제한 완화 등을 추진한다.

또 올해 4월 실시되는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사전신청 105건 중 우선심사 대상 20여건을 확정하고 테스트비용(40억원)을 지원한다.

개인 금융데이터를 활용한 P2P 등 신 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해 신용정보법 개정, P2P금융 법제화도 추진한다. 금산·은행법 등 개정으로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제약을 완화하고 핀테크 전용펀드(150억원) 등을 지원한다.

AI·ICT 분야는 올 하반기 ‘Future Unicorn 50’ 도입, 첨단분야 성장기업에 388억원을 투자한다.

대학·연구소 등의 우수 인재의 기술혁신형 창업과 투자·멘토링·기술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한 금융 지원방안은 대학기술지주회사 등 투자펀드 6000억원(~’22년), 기술창업 1900억원 보증, 대덕특구 투자펀드 230억원 조성 등을 담았다.

TIPS 프로그램을 3단계로 나누고 2022년까지 TIPS 500개, Post-TIPS 50개로 확대한다.  학내·연구소창업을 권장, 교수 인사(승진·성과급 등)에 창업실적 반영하고 대학(원)생 창업활동에 학사편의 제고 및 전문 학위과정 확산한다.

벤처투자 시장 내 민간자본도 활성화한다.

먼저, 공모·거래소 상장 후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비상장기업투자전문회사(Business Development Company), 후위투자로 결정된 지분가치로 선위투자 가치를 산정하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 방식이 도입된다. 다수 일반 투자자를 1명의 출자자로 간주하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의 벤처펀드 출자도 활성화 한다.

엔젤투자·크라우드펀딩 등에 인센티브를 부여, 엔젤투자시 투자금 2배 완전보증(100억원), 기술보증기금의 투자를 확대한다.

크라우드펀딩 모집한도·범위를 각각 7억원에서 15억원, 7년내 기업에서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3년내 기술우수중소기업 투자에도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한다.

벤처 성장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4년간 12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전용펀드 조성·운용하고 글로벌 기업 및 해외 벤처투자자(VC)와의 연계 지원도 강화한다.

2022년까지 4년간 12조원 규모 스케일업 전용펀드 조성 및 운용 등 스타트업 스케일업(Scale-Up)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나왔다.

VC 협업을 통해 신뢰도 높은 벤처투자자에게 투자받은 스타트업에 대출 등 지원하는 실리콘밸리은행 기능을 도입한다.

창업‧중소기업 금융지원에 대한 축적된 경험과 정보를 보유한 기업은행의 스케일업 지원 기능 강화, VC 및 스타트업 업계와 투자·대출정보 공유를 위한 협업채널 마련한다. 정보 공유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후속 투자 및 대출자금을 기업은행이 지원하는 방안이다.

2022년까지 신규 벤처투자 연 5조원을 달성을 목표로 공공부문이 높은 리스크 등으로 시장실패가 나타나는 초기·엔젤 투자와 회수시장, 신산업 투자에 모태펀드의 역할 강화하기로 했다.

벤처투자의 회수·재투자 촉진방안으로 벤처지주회사 제도개선 신속 입법(공정거래법 개정)하고 창투사 수준 세제혜택을 부여한다. 2021년까지 M&A 전용펀드 1조원, 향후 4년간 엔젤 세컨더리 전용펀드 2000억원을 조성한다.

이밖에 스타트업 친화적 인프라 구축차원에서 규제 샌드박스 연내 100건 이상 확대, 데이터·AI 전문인력을 2023년까지 1만명 양성,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서울 개포동) 하반기중 개교, 스타트업 파크 신규 개소 방안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