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그룹 율촌재단의 지원으로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이 세계적인 수준의 AI연구를 수행하는 대학원생 7명을 ‘율촌 AI 장학생’으로 선정하고 9월에 장학금을 수여한다.

장학금 운영을 맡은 서울대 AI 연구원은 AI가 컴퓨터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면서도 다양한 학문에서 지식생산의 도구로 활용되는 현실을 반영하여 장학생을 두 종류로 나누어 선발하였다. AI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공학자를 위한 ‘AI Star 장학금’과, 전공을 불문하고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연구자를 위한 ‘AI for All 펠로우십’을 별도 선발하고, AI Star는 연 800만원, AI for All은 학기당 1000만원을 지급한다.

율촌 AI 장학금 운영 위원장인 AI 연구원 원장 장병탁 교수는 “AI 원천기술 분야는 경제적 지원을 받을 기회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원이 적은 AI 응용분야 학생들이 더 큰 지원을 받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AI를 활용하는 모든 전공의 학부 및 대학원생이 지원할 수 있도록 공개 모집한 AI for All 펠로우십에는 인문/사회대, 자연대, 음대 등 12개 대학(원)의 44개 학과(과정)에서 74명이 지원하였다.

AI for All 지원자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기후 위기를 분석하는 연구, 양자역학의 난제 풀이에 딥러닝을 적용하는 연구, 빅데이터 분석으로 자살 예측 플랫폼을 개발하는 연구 등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었다.

최종 심사에서는 생명과학부에서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두 학문을 결합하여 생물정보학을 전공하는 이도훈 학생과, 언론정보학과 대학원에서 AI 챗봇을 연구하는 김수민 학생이 제1회 AI for All 장학생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AI 원천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거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AI Star 장학금 심사에서는 재학 중에 인공지능 분야 세계 최고 학회인 머신러닝국제학회(ICML),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컴퓨터 비전과 패턴인식 컨퍼런스(CVPR) 등에 이미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한 학생들 34명이 대거 지원하였다.

이 중에서 ICML과 NeurIPS에 발표된 논문 수가 AI 분야에서는 세계 대학 랭킹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만큼 영향력 있는 학회들이다.

최종 심사에서는 편견을 그대로 학습하는 AI의 내재적인 문제를 연구하는 서성욱 학생,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데이터를 지능적으로 처리하는 정연우 학생, 그래프 데이터에 머신러닝 기법을 도입하는 새로운 시도한 유재민 학생, 영상의 사라진 부분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나승준 학생, 딥러닝이 구현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정은지 학생이 최종 선정되었다.

AI 스타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원종 교수(융합과학기술대학원)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의 대학원생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학생”이라고 평가했다.

율촌재단은 AI 우수 인재를 지원하기 위하여 지난 6월 서울대 AI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1회 율촌 AI 장학생을 선발했다. 자사 취업 등의 조건을 둔 산학협력 장학금과 달리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순수한 학비 지원이다. 율촌재단은 매년 동일한 규모의 장학금을 약 10년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