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이차전지, 콘텐츠 등 6대 신수출성장동력 지원 강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인프라 강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이 은행 돈 쓰기가 쉬워지고 해외 전시회 참여 기회도 크게 확대된다.

정부가 무역금융 지원 프로그램 5개를 신설하는 등 무역금융 235조원을 확대 공급하고 전시회, 상담회 등 수출 마케팅을 위해 3,528억원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기재부, 산업부, 중기부, 금융위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확정했다.

이는 미‧중 통상분쟁,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 글로벌 무역여건의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조치다.

단기적으로는 수출활력의 조기회복을 위해 무역금융, 수출마케팅, 대·중소기업 동반수출 지원 및 정부, 지자체, 수출지원기관의 수출총력 지원체제를 대폭 강화한다.

중‧장기적으로 수출 품목‧시장‧기업을 혁신, 대외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수출구조와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이후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자 기업현장을 찾아 수출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지난 1.21일 산업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를 개최, 범정부 차원의 수출 총력지원체계를 가동, 수출통상대응반(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통해 수출상황과 통상현안을 상시 점검하고, 수출애로의 현장 해결을 위해 수출활력촉진단(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중기부 해외시장쟁책관) 등을 운영했다.

이번 수출활력 제고 대책은 그간 발굴된 수출현장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수출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무역금융 공급 확대와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에 중점을 뒀다.

먼저 지난해 대비 15조 3천억원 증가한 총 235조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한다. 수출단계(계약-제작-선적-결제)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8개 무역금융 지원 프로그램(35.7조원) 신설·확대한다.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1조원),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이 신설(1000억원)된다.

수출마케팅에도 지난해보다 5.8%(182억원) 증가한 총 3,528억원 지원, 상반기에 60% 이상 집중키로 했다. 2018년 보다 1,900여개사 늘어난 중소․중견기업 4만 2,273개사 수출을 지원하며, 이는 전체 수출 중소‧중견기업 9.4만개의 45%에 해당한다.

이밖에 해외전시회, 글로벌 파트너링, 중소기업 해외지사화, 무역사절단, 수출 초보기업 컨설팅 지원 등을 포함한다. 대상 업종도 자동차‧조선 위주에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 신산업으로 확대한다. ‘글로벌 파트너링 혁신센터 4개소(디트로이트, 프랑크푸르트, 나고야, 상하이)를 신설키로 했다.

해외전시회 지원은 하노버 Messe(4월, 60개社), 두바이 오토메티카(6월, 105개社) 등 10개 핵심 전시회에 통합 한국관을 구성, 대형화(50개사 이상 참여)하고 중소·중견기업의 단체 및 개별 전시회 참가 등에 총 561회 1만여개사를 지원한다.

중‧장기 수출체질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진행된다.

기존 주력산업 중심의 수출을 넘어 수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문화·콘텐츠, 한류·생활소비재, 농수산식품, 플랜트·해외건설 등 신수출성장동력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하고
3월부터 분야별 세부 육성대책을 순차적으로 수립․추진한다.

바이오‧헬스 글로벌 시험인증 시설 구축, 차세대 배터리산업 펀드 조성, 글로벌 인프라 펀드 가동, 문화콘텐츠 펀드 확대, 한류·산업 연계 해외 대형 박람회 개최, 신선식품 해외 판매관 확충 등을 지원해 수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추진한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인프라 강화를 위해 국내에는 금년 5월 코엑스에 ‘스타트업 글로벌 지원센터’를 개소하고, 해외에는 뉴델리와 시애틀에 스타트업 해외 혁신거점을 구축한다. 스타트업이 직접 지원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지원 바우처를 새로이 도입할 예정이다.

지원 스타트업은 지난해 319개사에서 올해 809개사로 490개사가 증가한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이번 대책은 그 일환으로 수출기업이 가장 아쉬워하는 무역금융 보강과 수출마케팅 강화에 역점을 두고 마련했다”며 “기업들의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지속 추진,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작은 노력도 끊임없이 계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