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터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 ‘Psi퀀텀(PsiQuantum)’이 2억 1500만 달러를 모금 했다. 이 업체는 펩(Fab)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에서 양자칩 제조에 착수했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지난해 ‘PsiQuantum’는 2억 3000만 달러를 모아 양자 컴퓨팅 생태계에서 가장 큰 자금을 조달한 신생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이번 펀딩에는 MS M12 벤처캐피탈과 다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팔로알토의 PsiQuantum은 광자(photons)를 큐비트로 사용해 양자 컴퓨터를 개발 중이다.구글(Google) 의 시카모어(Sycamore) 칩 등 초전도 회로에 기반한 현재 업계 선두 주자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이다.

이온 트랩 기반 큐비트를 기반으로 하는 업체들도 있다. 최근 산업 자이언트 하니웰(Honeywell)은 곧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양자 컴퓨터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PsiQuantum에 따르면 양자 칩은 작은 거울과 교차하는 맞춤형 실리콘 칩이다. 광자들은 칩 경로를 따라 이동하고 거울은 그것들을 얽힌 상태로 “바운스(bounce)”한다. 얽힌 광자를 측정하는 센서를 통해 계산을 수행하고 출력을 읽을 수 있다.

양자 얽힘은 각각 동시에 상호 작용하는 두 입자가 동기화돼 장거리에서도 연결 상태를 유지하는 물리적 현상이다. 얽힘 상태 큐비트가 스핀을 변경하면 연결된 큐비트의 스핀도 변경된다.

양자 컴퓨터는 이 효과를 처리해 기존 컴퓨터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계산 속도를 높인다.

PsiQuantum은 자사의 접근 방식이 경쟁사에 비해 두 가지 주요 이점이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기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사용해 미러 장착 칩을 만들 수 있어 제조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PsiQuantum이 선전하는 또 다른 이점은 확장성이다. 제레미 오브라이언(Jeremy O’Brien) CEO는 자신의 팀이 “몇 년 안에 백만 큐비트를 갖춘 양자 컴퓨터를 구축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PsiQuantum은 이미 펩(Fab) 운영사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의 도움을 받아 양자칩 제조를 시작했다. 이제 스타트업은 네트워킹 장비 및 양자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양자 컴퓨터에 필요한 다른 구성 요소를 개발하는 중이다.

PsiQuantum은 1백만 큐비트 시스템이 회의실 크기가 될 것이며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100에서 300개의 오류 수정 큐비트를 포함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구글 시카모어(Sycamore)칩 등과 경쟁에서 우월한 결과를 약속한다.

PsiQuantum이 새로 발표한 2억 2500만 달러의 후원자 중 MS는 다른 접근 방식을 사용해 자체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PsiQuantum과 MS는 각기 다른 접근 방식으로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엔지니어링 과제를 가지고 있지만, 회사는 확장 가능한 내결함성 양자 컴퓨터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

이밖에 투자자에는 Playground Global, Atomico, Founders Fund, Redpoint Ventures 및 BlackRock Advisors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