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제조 공장 건설에 관해 인텔 등 칩 제조사들과 긴밀히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 대변인 윌리엄 모스(William Moss)는 이메일을 통해 미국 국방부(DoD)와 마이크로 칩 및 관련 기술의 국내 공급원 개선에 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미국 정부와 협력해 미국 내 상용 파운드리를 운영하고 광범위한 보안 마이크로 칩를 공급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도 미국 상무부와 미국 공장 건설에 관해 논의 중이다.

TSMC 대변인 니나카오(Nina Kao)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모든 적합한 지역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인텔 CEO 밥 스완(Bob Swan)은 미 국방부(DoD)와 협력해 칩 제조공장 즉 파운드리(업계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만들겠다 계획을 로이터에 밝혔다. 그는 “현재의 지정학적 환경에 의해 생성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거의 2년 동안 무역 갈등에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미국과 중국 사이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인텔은 미국에서 상용 파운드리를 운영해 광범위한 마이크로 칩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미국과 인텔의 최선의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칩 제조업체들과의 논의는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에서 앞서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TSMC가 미국에서 칩 공장을 짓는 것에 대해 가장 큰 고객 중 하나인 애플과도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SMC는 아이폰 제조사와의 대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저널은 또한 미국 당국자들이 텍사스 오스틴에 칩 공장을 보유한 한국의 삼성 전자가 미국에서 계약 제조 사업을 확장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