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시간 1.07시간↑…발전량 약 2만MWh 월 6만9천가구 사용 전력량

전력소비가 급증한 폭염기간, 태양광 발전 전력 공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6년부터 올 7월까지 시 산하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4개소 발전량을 모니터링한 결과, 일조량 증가로 지난 7월 태양광 발전량이 전년 동월 대비 40%이상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발전시간도 1일 1.07시간 늘었다.

대상시설은 ▴서울시청사 ▴마포자원회수시설 ▴암사정수센터 ▴중랑물재생센터로 전년 같은 7월에 비하여 한 달 동안 추가 생산된 전력은 134,041㎾h가 된다.

‣ ‘17. 7월(300,400㎾h) → ’18. 7월(434,441㎾h, 증 134,041㎾h)
‣ ‘17. 7월(발전시간 평균 2.57h) → ’18. 7월(발전시간 평균 3.64h, 증 1.07h)

서울시 공공시설 및 민간부문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해 7월 한 달간 생산된 전력은 약 20,480MWh에 달했다. 월 평균 296㎾h(일반 가정의 평균 전력 사용량)으로, 서울지역 기준 6만9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서울시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은 총 75,334개소(181.5㎿)다. ▴학교·관공서 등을 포함한 공공시설이 1,338개소(78㎿) ▴민간시설 1,101개소(34.6㎿) ▴베란다형 등 미니태양광이 72,895개소(68.9㎿)다.

이달 공공기관 4개소 모니터링 평균 발전시간은 3.64시간 이었다. 통상, 태양광 발전량은 5·6월 피크를 기록한 후 장마가 시작되는 7월 큰 폭으로 감소한다.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7월에도 일조량이 증가해 전력 생산이 전년보다 늘어나게 됐다.

여름철 전력수요가 큰 정수센터, 물재생센터의 최근 3년 간 태양광 발전량 추이를 분석해 보면 이번 폭염이 시작된 7월의 발전량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확연히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은 5~6월에 피크치를 기록한 후, 7월에는 장마에 따른 일조량 부족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며, 가장 발전이 저조한 12월은 5월 대비 50~60% 정도 수준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암사정수센터의 7월까지 태양광 발전량을 비교해 보면 폭염기간인 금년 7월에 생산한 전력량이 5~6월 피크치의 96%에 달할 정도로 많은 전력을 생산했다.

통상적으로 태양광 모듈은 25℃에서 최적의 발전효율을 보이며, 모듈 표면온도가 1℃씩 상승할 때마다 0.5%씩 효율이 저하, 40℃에서는 92.5%의 효율을 보인다. 이를 고려할 때 금년의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시는 미니발전소 설치 가정의 경우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월 296kWh를 사용하는 가구에서 베란다형 300W 태양광 설치 시, 한 달에 7250원 가량의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기는 실시간으로 사용된다. 요즘 같이 일조량이 많은 경우 태양광 발전량이 증가해 에어컨 등 냉방기기 가동으로 인한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상대적으로 크다.

구 분 설치용량 설치 전 설치 후(’18. 7월) 절감액
사용량(월) 요금 사용량(월) 요금
베란다형 300W 296kWh 43,530원 262kWh 36,280원 7,250원
주 택 형 3kW 400kWh 65,760원 61kWh 2,950원 62,810원

※ 베란다형의 경우 2017년 서울지역 가구당 전력소비량 296kWh 기준(‘18. 7월, 공공기관 4개소 모니터링 평균 발전시간: 3.64h)

※ 산업통상자원부 ‘폭염에 따른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한시적 완화방안(18.8.7)‘ 적용시 절감액은 베란다형 7,250원→3,600원, 주택형 62,810원→52,050원으로 조정

게다가 누진제 완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현재 월 400kWh 사용 가구에서 단 1kWh를 더 사용해도 누진 구간이 3단계로 바뀌어 6,800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때 300W급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로 누진구간이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올해들어 7월까지 3만4000 가구에 보급됐다.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특히 베란다형 태양광은 시민들 사이에서 전기요금 절감 등의 효과가 크다는 입소문을 타고 금년에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시는 이번 폭염으로 태양광 발전소 확충의 필요성과 효과 등이 충분히 입증됐다며, 2022년까지 태양광을 원전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1GW로 확대하고, 1백만 가구에 태양광을 보급할 계획이다.

신동호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태양광이 시민들의 전기요금 절감과 전력수급 관리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폭염 등 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해 ‘태양의 도시, 서울’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니 많은 시민과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