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학 아들 증여세…장모, ‘비위의혹’ 경인여대 총장서 50억대 부동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과 처가와 관련한 재산 증여로 논란이다.

먼저 유학 중인 장남에게 재산을 증여하고 세금을 탈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최 후보자가 공개한 장남의 재산이 1억500여 만 원에 달해 증여 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최 후보자는 최근 6년간 증여세를 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의 아들은 올해 30살로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의 켈리포니아대에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학생 신분으로 1억 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은 부모 도움 없이는 불가능해 최 후보자가 증여세를 탈루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드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재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처가 50억대 부동산 증여도 논란이다.

뉴스1에 따르면 최 장관후보자 장모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딸이 연루된 교수 부정 채용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 중인 경인여대 김길자 전 총장이다. 최 후보자가 신고한 106억 원 대 가족재산 중 절반에 해당하는 부동산은 부인(백은옥 한양대 교수)이 김 전 총장에게 증여받은 것이다.

경인여대는 지난 2018년 교육부 실태조사에서 대학발전기금 기부를 강요하거나 성과급을 과도하게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 받는 등의 14억 원 대 비위 사실이 적발됐다. 최 후보자의 장인은 1960년대 백일산업과 1970년대 태양철관공업 등을 설립한 기업인 백창기 씨다. 1992년 200억원의 자산을 출연해 경인여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태양학원을 설립해 이사장직을 지냈다.

장남 재산 증여 논란과 관련해 최 후보자 측은 “증여와 관련해 문제의 소지를 이번에 인지하게 됐다. 장남 재산에는 유학 지원 자금도 포함돼 있으나 이번을 계기로 두 자녀 재산 형성과정을 면밀히 검토, 최대한 빨리 조치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처가 부동산 증여 논란에는 증여 과정에서 부적절한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최 후보자의 처남은 도올 김용옥 한신대 교수다. 김 교수의 부인인 최영애 전 연세대 교수(중어중문)가 누나, 최무영 서울대 교수(물리천문)는 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