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로 글로벌 과학 연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내 대학과 연구소 실험실에 대한 접근이 제한돼 연구 프로젝트가 중단, 향후 5개월간 과학 학회가 취소 또는 연기됨에 따라 세계 과학자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19일 오전 9시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JHU CSSE, GISAID)의 세계 보건기구(WHO) 등 관련 보고 집계 총 건수는 7만5,148건으로 대부분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2007명이 사망했다.

감염병 발발의 진원지 중국 우한과 후베이성의 다른 도시들은 외부에서 거의 완전히 차단됐다.

17일 사이언스저널에 따르면 우한의 장한대 사라 플라토(Sara Platto) 교수는 3일에 한 번만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다. 플라토는 지난주에 ‘SARS-CoV-2’로 공식 명명된 ‘COVID-19’ 유발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수행하는 베이징 동료 연구자에 컨설팅을 하고 있다. 그녀는 연구를 계속 진행하기 위해 13개의 채팅 그룹에 참여 중이다. 그녀는 감염병 발생 전에 사무실에 메모를 남겼고 현재는 캠퍼스로 돌아올 수 없어서 작성 중인 논문이 지연됐다.

16일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 약 7억 7000만 명이 거주지에서 격리 또는 폐쇄에 처해 있다. 상하이의 중국과학원(CAS)의 뇌 과학과 지능기술 센터 신경 과학자 푸 무밍(Poo Mu-ming)은“실험실 연구는 학생들과 연구진이 실험실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현재 대부분 중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의약품

의약품 부족 등으로 곧 전 세계적으로 혼란에 직면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최근 ‘China Rx’ 저자 로즈마리 깁슨(Rosemarie Gibson)에 따르면, 모든 활성제약성분(API)의 약 80%(원료)가 중국과 인도에서 생산되고 있다. 그녀는 앞서 미국 워싱턴 DC의 미국-인도 경제 및 안보 검토위원회에서 일했다.

API는 박테리아 감염 및 암에서 심장병 및 당뇨병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화합물이 포함된다. 중국의 많은 공장들이 여전히 문을 닫았기 때문에 많은 의약품의 비축량은 곧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미네소타대 전염병 연구 및 정책센터장 마이클 오스터 홀름 (Michael Osterholm)은 “이는 현재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이러한 공급망은 매우 얇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전에도 소규모 공급 업체 그룹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매일 수십 가지 의약품을 부족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WHO는 COVID-19가 필수 의약품의 공급에 영향을 미쳤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국제 제약 협회와 연락중인 WHO 담당자 마리안젤라 시마오(Mariângela Simão)에 따르면 지금까지 보유한 정보는 API와 관련해 즉각적인 위험은 없다. 공장들이 문을 닫는 음력설 행사 전에 많은 회사들이 그들의 제품을 2-4 개월 동안 비축했다. 그녀는 “향후 감염 상황에 따라 중단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언스 저널에 따르면 중국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까지 취소되거나 연기된 과학 학회 등 행사도 약 10건에 달한다.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와 콜드 스프링 하버 아시아는 ‘최소한 6 월 말까지’ 중국 소주에 대한 모든 회의를 취소했다. 2월 20-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염병에 관한 제 19차 국제회의는 9월 10-13일까지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