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생명공학업체 모데나(Moderna)는 개발에 착수한 지 42일 만에 1단계 테스트용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을 미국 감염병 연구소(NIAID)에 전달했다.

잠재적 백신의 첫 단계 테스트은 4월에 시작될 예정이며 임상 시험 및 승인 절차는 최소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

모데나는 ‘mRNA-1273’이라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백신을 미국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연구소(NIAID)에 보냈다고 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에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NIAID 소장은 4월 말까지 후보 백신의 첫 단계 임상 실험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대 25명의 자원자에게 2회 백신을 테스트해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지 확인할 예정이다.

임상 시험이 성공하더라도 백신을 광범위하게 배포하려면 추가 테스트 및 규제 승인이 필요하다.

투과 전자현미경 이미지는 COVID-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SARS-CoV-2(2019-nCoV)를 보여준다. credit:NIAID-RML.

모데나에 따르면 이 백신은 COVID-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 정보를 얻은 후 42일 이내에 개발됐다. 관련 논문에 따르면, 앞서 유행했던 코로나바이러스 ‘SARS’ 백신에 대한 인체 테스트를 시작하는 데는 약 20개월이 걸렸다.

mRNA 백신

모데나는 아직 메신저 리보핵산(mRNA) 분자 플랫폼으로 입증된 백신을 생산한 것은 아니다. 이 플랫폼은 신체의 세포가 질병을 예방하거나 싸우기 위해 단백질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약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데나 대변인에 따르면 이 기술은 6가지 백신에 대한 테스트 중 1단계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 영국 보건정책 싱크탱크 PHG 재단에 따르면, mRNA 접근법은 전통적인 방법보다 더 빠르고 적은 비용으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전 세계 제약회사들은 전 세계 8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감염된 코로나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치료제나 백신을 식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제약 업체 길리드(Gilead)의 렘시데비르(Remdesivir) 약물 중 하나가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존슨엔존즌(Johnson & Johnson)과 글렉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등도 NIAID와 협력, 백신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