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쿠버네티스 포럼(Kubernetes Forum)이 9일 서울 용산구 드레곤시티 호텔에서 열렸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파운데이션(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 이하 CNCF)주최 포럼에서는 국내외 개발자들이 모여 클라우드 네이티브 에코시스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IDC에 따르면 2025년까지 새로운 앱의 90% 이상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구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W 업체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적용, 공급업체에 종속되지 않고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CNCF는 최근 새로운 56개의 회원사가 합류하면서 총 회원사가 500개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11월 18일에서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KubeCon + CloudNativeCon’에는 12,000명 이상의 기록적인 인원이 참가했다. CNCF는 2020년에 암스테르담, 상해 및 보스톤에서 더 큰 규모로 이벤트를 개최하고, 벵갈루루, 델리 및 도쿄에서는 쿠버네티스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

CNCF 회원사가 증가하면서 현재 CNCF 최종 사용자 커뮤니티에는 프로젝트 로드맵에 대한 피드백과 적용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CNCF 기술 리더를 위한 미래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위해 125개 이상의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CNCF는 쿠버네티스 적합성 인증 프로그램(Certified Kubernetes Conformance Program)을 통해 쿠버네티스 인증(Certified Kubernetes) 제품을 보유한 공급업체가 10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인증된 공급업체들은 적합한 쿠버네티스 배포, 호스팅 플랫폼, 인스톨러를 공급할 수 있는 입증된 조직들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CNCF 총괄 대표 댄 콘(Dan Kohn)은 “CNCF의 기록적인 성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이 모든 산업 분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회원사는 스타트업에서 정부기관,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기업들과 포춘 50(Fortune 50)에 속하는 최종 사용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많은 혁신가들이 합류하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에코시스템은 지속적으로 확장, 오늘날 가장 시급한 기술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쿠버네티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채택 확산을 주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런던 모임 설립 운영중인 CNCF 에코시스템 디렉터 셰릴 헝(Cheryl Hung)은 “초기에는 레드헷, 구글이 80%였지만 다른 기업이 참여하면서 30%대로 줄었다.참여국가도 다양화 되고 있다. 초기 미국이 80%였다면 다른국가의 참여가 늘면서 40%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AI 스타트업 두다지 홍석환 대표는 “쿠베플로우는 ML 툴킷을 쿠버네티스에서 이용할 수 있게 잘 모아놓은 서비스”라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시 빠르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클라우드 클러스터, 오토메이션, 오픈 소스 등 많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정부 R&D프로젝트를 수행, 시스템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있는 ETRI 손석호 박사는 쿠버네티스 웹사이트 및 대시보드의 한국어 컨텐츠 승인 및 검토를 담당하고 있다.국내 쿠버네티스 로컬라이제이션 현황을 소개한 손 박사는 “문서화 프로세스에 참여하면 글로벌 오픈소스프로젝트에서 활동하는데 접근이 쉬울 수 있다”고 말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을 담당하고 있는 카카오 이어형 클라우드엔지니어는 그는 전 직장인 라인에서 쿠버네티스를 이용해 사내 개발자를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을 만들었다. 쿠버네티스의 장점에 대해 그는 “노드 문제 감지기능 등 쿠버네티스 관리 툴이 다른 관리 툴과 유사한 구조로 유연하게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NFC 총괄 댄 콘에 따르면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스텍 활용시 애플리케이션 마이크로 서비스 분할, 각 파트를 자체 컨테이너에 패키징, 이 컨테이너를 동적으로 조율해 리소스 사용을 최적화 한다.

즉, 애플리케이션을 마이크로 서비스로 나누고 각각의 컨테이너로 매핑, 쿠버네티스가 지휘자처럼 애플리케이션들을 관리한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활용하는 새 패러다임이다.

덴 콘은 “CNCF 2020년 목표 중 하나가 이를 쿠버네티스 컨테이너로 구현하는 것이다. 이동통신사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VNF)에서 쿠버네티스가 활발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 쿠버네티스는 101개 벤더들의 CNCF 회비로, 오픈소스 활동을 전개한다…쿠버네티스는 호환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B, 메시징 등 서비스가 특정 벤더에 종속될 수 있는데 오픈소스 서비스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필요시 서비스를 옮길 수 있다. CNCF는 생태계를 제공해 회원사의 선택을 돕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CNCF는 최근 jobs.cncf.io에서 CNCF 구인/구직 게시판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 게시판은 회원사 및 비회원사 조직이 모여 최고의 개발자로 결원을 채우고, CNCF 커뮤니티의 개발자 및 다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가들에게 새로운 경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또한 이 커뮤니티는 오픈 소스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커뮤니티의 채택자와 기술자가 모여 전세계에서 학습, 협업 및 네트워크의 기회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주관 이벤트인 쿠버네티스 커뮤니티 데이(Kubernetes Community Days)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CNCF는 현재 쿠버네티스를 비롯해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엔보이(Envoy), 코어디엔에스(CoreDNS), 컨테이너드(Containerd), 플루언티드(Fluentd), 예거(Jaeger), 비테스(Vitess) 등 8개의 졸업(Graduated) 단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큐베이션(Incubation)에서 졸업(Graduated) 단계로 프로젝트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채택 확산, 문서화되고 체계적인 거버넌스(Governance) 프로세스, 커뮤니티에 대한 강한 책임감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포용성이 입증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