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전면 핵전쟁을 벌인다면 북반구 대부분이 여름철에도 얼어 붙을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브런스윅의 럿거스대(Rutgers University-New Brunswick)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식물 성장기가 거의 90 %줄어들 수 있다. 럿거스대 환경과학부 교수 엘런 로보크(Alan Robock)은 이에 따른 기근으로 지구 70억 인구를 거의 모두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물리연구-대기권 저널(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Atmospheres)에 관한 연구는 2년 전 유엔이 통과시킨 핵무기 사용금지 조약을 뒷받침 할 수있는 더 많은 증거를 제시했다. 지금까지 미국을 제외한 25개국이 조약을 비준했으며, 그 수가 50개국에 이르면 발효 될 예정이다.

럿거스대 박사과정 조슈아 쿠페(Joshua Coupe)와 동료 과학자들는 현대 기후 모델을 사용해 미국과 러시아 간의 전면 핵전쟁에 따른 기후 효과를 시뮬레이션했다. 이러한 전쟁은 도시와 산업지역 화재로 1억 5000만 톤의 검은 연기를 대기권 상층과 하층으로 방출, 수 개월에서 수 년간 머무르며 햇빛을 차단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국립 대기 연구센터 (National Center for Atmospheric Research)의 새로운 기후 모델을 12년 전에 로보크 연구팀이 사용한 NASA 모델에 비해 더 높은 해상도와 향상된 시뮬레이션으로 사용했다. 새 모델은 지구상 더 많은 위치에서 연기 입자의 성장 시뮬레이션과 대기 가열에 의한 오존 파괴 시뮬레이션을 포함한다.

새 모델의 핵전쟁에 대한 기후 영향은 NASA 모델의 핵전쟁과 거의 동일했다. 쿠페는“이것은 대규모 핵전쟁에 따른 기후 변화에 훨씬 더 많은 확신을 갖게 한다”며 “실제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핵 겨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모델과 오래된 모델 모두에서 대기권 상부의 그을음(검은 탄소)이 햇빛을 차단하고 평균 기온이 화씨 15도(섭씨 -3.88도) 이하로 떨어지면 핵 겨울이 발생한다.

로보크는 세계 핵무기 전쟁이 우연히 발생하거나 해킹, 컴퓨터 고장 또는 불안정한 세계 지도자 요인 등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 핵 보유국이 취할 수있는 유일한 안전한 조치는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