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무역 갈등의 중심에 섰던 화웨이가 23일 서버시장을 위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칩 상용화를 발표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도 핵심 AI기술 개발 역량을 증명, 퀄컴(Qualcomm) 및 엔비디아(Nvidia) 등 미국 거대 기업들과 경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용화하는 ‘어센트910(Ascend 910)’은 지난해 10월에 처음 공개된 데이터 센터용 칩이다. AI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회사는 AI 알고리즘을 훈련시키는 데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화웨이는 자사 칩이 경쟁 업체보다 신속하게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 할 수 있으며 몇 분 안에 네트워크를 훈련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화웨이 회장 에릭 쉬(Eric Xu)는 보도자료에서 “작년 10월 AI 전략을 발표 한 이후 꾸준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R & D에서 제품 출시에 이르기까지 계획에 따라 모든 것이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전체 스택, 모든 시나리오 AI 포트폴리오를 약속했고 오늘 (칩을) 출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는 계속되고 있다. 단체 목록(Entity List)로 알려진 미국의 블랙리스트는 미국 회사가 중국 회사와 거래하는 것을 제한한다. 미국 상무부가 공표하는 ‘Entity List’는 미국의 안보 및 외교 정책에 위해가 되는 기업, 개인, 정부 등을 목록화한 것을 말한다. 새로운 무역 장벽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화웨이는 미국 기업들이 해당 기업과 특정 거래를 수행 할 수 있도록 90일의 허용 기간을 부여 받았다. 주요 기술을 여러 미국 공급 업체에 의존하는 화웨이는 반도체 칩에서 최근 출시된 홍멍OS(HongmengOS)’ 또는 하모니OS(HarmonyOS)라는 운영체제에 이르기까지 자체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화웨이는 이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와 함께 하드웨어를 판매함으로써 2018년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화웨이 ‘Ascend 910’과 ‘Ascend 310’이라는 이미 출시 된 또 다른 칩은 인텔(Intel), 퀄컴(Qualcomm), 삼성 등 주요 업체와 상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