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검색을 통해 배우는 세대입니다. (수업에서)학생들에게 질문과 과제를 내주면 학생들이 결과물을 만들어내 공부에 재미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20일 서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구글닷오알지와 함께하는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혁신과 미래 행사에서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유예서 학생(부산시 한바다중)이 이 같이 강조했다.

(좌측부터) 박일준 (사)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회장, 유예서 한바다중학교 2학년 학생, 최우성 대부중학교 교사, 김성율 부산광역시교육청 장학사, 김묘은 (사)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부회장.

이날 행사의 패널토론에는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중인 유예서 학생과 최우성 수학교사(대부중)와 김성율 장학사(부산시교육청) 등이 참가했다.

디지털을 활용한 교육 혁신 등 최근 디지털 트렌드에 맞게 교육환경 변화 필요성을 주장한 김 장학사는 “온라인 상에서 익명성과 비대면성으로 학생들의 행동이 부정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었다. 그 동안 학교 규제 중 하나가 (수업 중)스마트폰 사용 금지였다. 지난해 스마트폰을 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 실험으로 (교육효과를) 확인했다. 올해는 중학교, 특수학교 등에서 이런 정책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장학사는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학생들에게 스며들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인공지능 발달 등 시대 변화 속에서 ai가 교사를 대체할 거라는 우려가 있지만 교사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이다. 교사 역량강화 등 프로그램이 있다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학사는 “지난해 중학교를 중심으로 60여 곳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했다. 중요 선택과목, 학교폭력예방 UCC 활용 결과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증가에 따른 부정적 우려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을)교육적 도구로 활용하게 되면 부정적 영향보다는 긍정적 요인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EU 디지털 6대 역량 등을 국내 환경에 매칭해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까 하는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예서 학생은 관련 프로그램 운영에서 모르는 것을 가르쳐 준다는 접근보다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학생은 “우리는 검색을 통해 배우는 세대”라며 “(수업에서)학생들에게 질문과 과제를 내주면 학생들이 결과물을 만들어내 공부에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클린 풀러 구글닷오알지 대표가 구글닷오알지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2017년부터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 프로그램을 지원해 온 구글닷오알지의 재클린 풀러(Jacqueline Fuller) 대표가 방한해 참석했다. 그는 올해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 2기가 출범, 2017년 약 5억 원 후원에 이어 지난해 10월 발표한 약 10억 원의 추가 후원금을 지원하게 된 배경과 계획을 발표했다.

1기가 주로 서울과 경기 지역의 학교를 위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면,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2기 프로그램은 도서산간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한다. 다문화가정, 탈북 가정, 장애 청소년 및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해 디지털 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소년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2017~18년에 교육을 받은 10,000여 명의 학생에 이어, 올해는 총 7,000여 명의 청소년에게 교육을 제공해 총 17,000여 명에게 교육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클린 풀러 구글닷오알지 대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디지털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았다”며 “프로그램의 전국적 확대를 통해 더 많은 한국 학생들이 디지털 시대의 여러 기술을 체험하며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영감을 얻고, 더 나아가 미래를 열어갈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김묘은 부회장은“올 상반기 내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하고, 내년 초 각 교과별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캠퍼스’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 디지털 인식 개선 특강 위주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2017년부터 구글닷오알지가 후원하고 있다. ai이미지, 인포그래픽 디자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활용법, 디지털 음원 제작 등 학생 및 교사, 학부모 대상 관련 교육을 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