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한인촌이라는 뜻을 가진 신한촌은 블라디보스토크 외곽 산기슭에 있던 한인 집성촌이 북쪽으로 강제 이주되어 새로 터를 잡은 곳이다. 독립운동가 최채형, 이상설 등이 참여한 권업회, 한민학교 등 민족단체들이 모여 있었다. 1920년 4월 일본군에 의해 잔인한 학살이 자행된 이곳에는 1999년 8월 3.1독립선언 80주년을 맞아 ‘신한촌 기념비’가 설립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독립 정신이 깃든 만세 운동 유적지 등을 촬영한 위성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독립만세 운동의 함성이 울려 퍼졌던 곳과 독립투사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던 장소, 그리고 일제 강점기 아픔의 현장까지 두루 담겼다. 이화학당 유관순 열사가 삼천여명과 함께 독립만세 운동을 했던 천안 아우내 장터, 안중근, 신채호 의사 등 독립 운동가들이 순국한 뤼순형무소 등 독립을 향한 열망과 희생의 장소는 물론, 군함도 등 강제 징용 현장의 현재 모습을 보여준다.

태화관 터(좌)와 탑골공원(우)(3.1운동). 다목적실용위성3A호, 2017.2.24.

태화관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29인이 모여 3.1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곳이다. 만해 한용운의 선창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민족대표들은 일본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현재 태화관 터에 ‘삼일독립선언유적지’ 비석만 남아있다.

탑골공원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정재용이 독립선언서을 낭독하고, 시위대들은 독립만세를 부르며 시가행진을 시작했다.

아우내시장(병천시장). 다목적실용위성3A호, 2019.1.20.

아우내 장터(병천시장)

1919년 4월 1일, 서울에서 3월 5일 남대문 독립만세운동을 참여한 이화학당 여학생 유관순 열사를 포함하여 3천여명 군중이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대한독립만세를 부른 뒤 시위 행진을 하였다.

서대문독립공원(서대문형무소). 다목적실용위성3A호, 2017.2.24.

서대문형무소

1908년 문을 연후 조국 독립을 위해 항거한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옥고를 치렀던 곳이다. 3.1운동 때 유관순 열사가 갇혔던 지하 여자감옥, 윤봉길 의사가 복역 중 만들었다는 붉은 벽돌, 강우규 의사가 처형당한 사형장 등이 남아 있다. 1992년 8월 15일, 광복 47주년을 맞이해 서대문 독립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뤼순 형무소. 다목적실용위성3A호, 2018.4.15.

중국 다롄 뤼순 형무소

1902년 건축되어 일본이 뤼순을 점령한 후 1907년 확장되었다. 이곳은 1909년 만주의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독립운동가 안중근과 역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신채호가 순국한 곳으로 독립 운동가의 숭고한 희생과 고결한 뜻이 머문 장소다.

사할린 섬, 코르사코프 항구. 다목적실용위성3A호, 2018.4.24.

러시아 사할린 섬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대부분 일제 말기에 징용노동자로 강제 연행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당시 약 43,000명의 한인이 사할린에 거주하고 있었다. 강제징용 희생자들이 잠들어 있는 묘역에는 합동추모비가, 8.15 해방 뒤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귀국선을 기다렸던 코르사코프 항구에는 망향탑이 세워져 있다. 사할린 한인들은 일본 측의 일방적인 국적 박탈 조치로 귀환하지 못하였고, 러시아도 송환을 외면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1994년 한일 정부가 뒤늦게 사할린 동포 시범 송환에 합의하여 약 4,300명만 한국으로 돌아왔다.

군함도. 다목적실용위성3호, 2019.2.13.

일본 군함도(하시마섬)

1940년대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 당한 곳이다. 섬의 모양이 일본 해상군함 ‘도사’를 닮아 ‘군함도’라 불린다.

이번 사진 공개는 남녀노소·지역·계층 구별 없이 독립만세 운동에 참가했던 선조들의 자주독립 정신을 기리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만세시위는 국내기준 총 1,542회, 전체인구의 1/10이 넘는 200만 명이 참가했다.

독립기념관. 이번 영상은 다목적실용위성 3호, 3A호가 촬영한 것으로 3A호는 고해상도(0.55m) 광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다목적실용위성 3A호. 2019.01.20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