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이미 화성에서 생명 흔적을 발견했을 수도 있다는 NASA 전직 과학자의 오랜 증언이 힘을 얻고 있다.

1976년 바이킹 착륙선을 화성에 보낸 NASA 실험의 수석 조사관이었던 길버트 레빈(Gilbert V. Levin)은 지난 목요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저널에서 이 실험의 긍정적인 결과가 붉은 행성에 생명체가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Labeled Release(LR)’라고 불리는 이 실험은 화성의 토양을 유기물로 시험하기 위해 고안됐다. 르빈은 기사에서 “우리가 그 궁극적인 질문에 답한 것 같다”고 썼다.

이 실험에서 바이킹 탐사선은 화성의 토양 샘플에 영양분을 넣었다. 만약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영양분을 소비하고 그 대사의 기체 흔적을 남길 것이고, 그 후 방사능 감시기는 이를 탐지할 것이다.

생물학적인 반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생명체에게 치명적인 토양 샘플을 만들어 테스트를 반복했다. 만약 두 번째 샘플이 아닌 첫 번째 샘플에서 측정 가능한 반응이 있었다면, 그것은 작용 중인 생물학적 힘을 암시한다. 바로 그 일이 일어났다는게 레빈의 주장이다.

하지만, 다른 실험들은 어떤 유기 물질도 발견하지 못했고 NASA는 그들의 실험실에서 그 결과를 검증할 수 없었다. 결국 양성 결과를 외계 생명체의 증거라기 보다는 일부 알려지지 않은 화학적 반응으로 일축됐다.

레빈은 기사에서 “NASA는 LR이 생명체를 모방한 물질을 발견했지만 생명체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결론지었다”며 “분명히 바이킹 이후 43년 동안, NASA의 후속 화성 착륙선들 중 이러한 흥미로운 결과를 추적할 수 있는 생명 탐지 장비를 갖춘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4일 ‘NASA history’ 는 ‘옛 바이킹의 NASA 최초 성공적인 화성 착륙(Old Vikings’ Recall NASA’s First Successful Mars Landing)’이란 글에서 바이킹은 화성 생명체를 발견했는지를 물었다.

LR 수석 조사원인 길버트 레빈에 따르면 불분명하지만 아마도 그럴 것이다. 두 바이킹 착륙선 모두 세 가지 생물학적 실험을 했고, 두 착륙선 모두에서, 라벨링 해제 실험(Labeled Release experiment), 즉 LR은 양성으로 보이는 결과를 냈다. 레빈은 이 실험이 화성 토양에서 실제로 대사 활동을 드러냈다고 믿고 있다. 그것은 오랫동안 소수의 믿음이었다. 과학계의 일반적인 합의는 그 결과가 거짓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2년 전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의 한 미생물학자가 모든 바이킹 LR 데이터를 분석했고, 르빈과 마찬가지로 이 데이터는 생물학적 설명과 일치한다고 결론지었다.

레빈은 “따라서 궤도에서 찍은 화성 표면 사진 5만5000장 외에도 대기구성, 압력, 밀도 등을 처음 측정한 것 외에 화성 표면이 태양계의 다른 표면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976년 이 방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점점 더 유망한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NASA 큐리오시티 탐사선(Curiosity rover)은 2018년 화성에서 유기물을 발견했고, 바로 지난주 화성 표면에 한때 고대 염분이 많은 호수가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퇴적물을 발견했다.

레빈은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에 대한 증거는 무엇인가. 놀라운 사실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라며 LR 공동실험자 파트리샤 엔 스프라트(Patricia Ann Straat)와 추가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레빈은 “NASA는 이미 2020년 화성 착륙선에 생명탐지 테스트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정립된 과학적 프로토콜과 함께, 나는 다음 화성 임무에 생명 탐지 실험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성에서 LR 실험을 몇 가지 수정해 반복한 후 전문가 패널이 그 데이터를 연구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객관적 배심원단은 내가 그랬듯이 바이킹 LR이 생명체를 발견했다고 결론지을 수도 있다”고 썼다.

NASA의 화성 2020 탐사선은 내년 여름에 발사돼 2021년 2월에 착륙할 예정이다. 그것은 화성에서 과거 생명의 흔적을 찾는 데 도움이 될 도구, 즉 주거 가능한 환경을 스케닝할 ‘SHERLOC(Scanning Habitable Environments with Raman & Luminescence for Organics & Chemicals instrument)’라는 유기화학 기기를 탑재한다.

과학자들이 생명체의 증거를 찾지 못한다해도 탐험은 계속될 것이다. 화성 2020은 또한 화성의 산소 생산을 시험하고 화성 날씨를 관측해 인간의 잠재적 식민지가 화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평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