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을 연구에 활용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액이 최근 4년간 급증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콰츠(Quartz)가 작성한 연방정부 관련 자료에 따르면, 이 돈은 조류 이동에서 AI무기개발, 우주비행사 평가까지 다양한 연구자금으로 사용됐다.

2003년 이후 미국 정부는 AI에 초점을 맞추거나 관련된 연구를 지원하는데 거의 10억 달러를 썼다. 그 중 절반은 지난 4년간 지원됐다. 미국 국방부(DoD)는 지난해 AI연구에 2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자금지원이 급증한 분야는 2016년 이후 최소 50만 달러를 제공하는 기계학습 관련 보조금이다.

연구 보조금 규모는 인공지능, 기계학습, 심층학습(deep learning), 신경망(neural network) 또는 예측분석(predictive analytics) 등 단어가 포함된 연방 기금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했다. 이 데이터는 미국 데이터법을 통해 연방 기관이 제출한 내용이다. 1500여개에 달하는 연방 정부 보조금은 AI 애플리케이션의 잠재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연구원들이 흥미롭게 여기는 연구주제, 정부가 기꺼이 자금을 지원한 연구 프로젝트의 주제는 해양과 대기 연구에서부터 생물의학, 정신건강, 그리고 공군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다. 고령화, 암, 약물 남용, 중독 연구를 위한 AI 연구를 위한 보조금도 있다.

400개가 넘는 대학과 연구소가 자금을 지원받았다. 코넬대, 메릴랜드대, 캘리포니아대(샌디에이고), 위스콘신대 등이 전체 지원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했다.

지난해 말 미국 국방부(DoD)는 AI 연구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공언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2월 AI 연구 분야에서 ‘미국의 과학기술·경제적 리더십 지위를 유지·강화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AI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데 있어서는 다른 나라보다 뒤처져 있다. 인공지능의 혜택을 활용할 준비가 된 정부가 얼마나 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세계정부 순위인 정부 AI 준비성 지수에서 4위를 차지했다.

한편, 2017년 중국은 2030년까지 AI에서 세계 1위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선언에 그친 것이 아니었다. 베이징 시는 AI 기술에 한해 2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