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잇따른 차량 화재로 논란에 오른 BMW코리아가 올해 내 결함 시정을 목표로 20일부터 리콜을 시작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리콜 대상 BMW 차량은 2011년부터 2016년 사이 제작된 520d 등 디젤차 42개 차종 10만6317대로, 국내 수입차 리콜 사상 최대 규모다.

리콜은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에 대한 부품 교체, EGR 쿨러와 밸브를 개선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를 청소하는 등 내용이다.

BMW코리아는 현재 진행중인 긴급 안전진단 서비스도 당분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18일 자정 기준, 안전진단을 끝낸 차량은 9만 8500대, 예약 상태인 차량은 5400대, 아직 예약이 안된 차량은 2400여 대다.

BMW코리아는 올해 연말까지 EGR 모듈 부품 교체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독일 본사에서 EGR 모듈을 들여와야 하기 때문에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리콜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리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불안 심리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BMW X1(2012년 4월식) 등에서도 화재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안전검진을 받은 리콜 대상 차량 BMW GT에서 주차 중 엔진룸에서 연기 발생이 보고되기도 했다. 지난 6일 안전진단을 받아 안전하다는 판정을 받은 이 차량에 국토부는 안전진단을 수행한 직원 개인의 실수로 결론을 냈다. 지난 4일에는 전남 목포에서 안전 진단을 완료한 BMW 520d 차량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점검·정비를 받지 않은 리콜 대상 BMW 차량을 운행하다 불이 나면 소유주에 최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 리콜을 사실상 의무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