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t), 블록체인(Blockchain), 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은 클라우드 기반 자유로운 접근 환경에서 서비스 된다.

특히 서서히 거품이 사라지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과는 달리 지난 수년간 기술개발에 공을 들인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BaaS)는 산업 전반에서 활용 사례가 확대하고 있다.

27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 기조강연에서 엄경순 한국IBM 전무의 클라우드 기반 글로벌 공공혁신 동향을 발표하며 IBM 인공지능, 블록체인 플랫폼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엄경순 한국IBM 전무.

IBM은 600개 이상의 업체들과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중 일부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곳도 있다. 업체들은 무역금융, 증권, 보험, 비상장 주식과 사모 펀드, 로열티 프로그램 등 금융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분산 에너지와 탄소배출 관리, 의약과 의료 분야, 공급망, 식품 안전 등 산업 전반을 포괄하고 있다.

글로벌 국가들도 클라우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미국의 경우 FDA와 함께 개인 헬스데이터를 공유하는 한편 소포추적에도 활용한다. 영국은 식품 및 물류 공급망과 부동산 등록 및 거래에 활용 중이다. 캐나다는 기업 등록에, 유럽은 자전거 등록 및 추적과 이민 서류 확인에 BaaS를 활용한다. 중동은 부동산 등록과 차량정비에, 오스트레일리아는 기업등록과 연구소 출입 통제에 활용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가는 지불, 신원확인, 사회복지 전달 등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IBM은 전세계 수출입 80%를 차지하는 해운 물류분야에서 머스크(Musk)사와 1년 반 정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완료했다. 머스크의 경우 해운 물류 운송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회사는 15곳 이상으로 많았다. 이들 업체들은 요구하는 서류 양식이 다 달랐다. 이 같은 이유로 기존에는 서류처리 지연 등의 이유로 컨테이너가 1달 이상 항구에 정박하는 일이 발생 하기도 했다.

해운 물류의 경우 글로벌 공용 전산망이 없어 국제무역을 위한 규제준수 비용이 높고, 서류 분실, 위조 등 위험이 컸다. IBM-머스크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정보를 블록에 올려 프로세스를 가시화해 예측 가능성을 확보했다. 단일한 표준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별도의 서류 양식없이 블록체인 상에서 온라인으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세관 확인을 위한 서류가 없어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

머스크-IBM은 이를 기반으로 8월 글로벌 물류 블록체인 “트레이드렌즈’를 출범했다. 우선 94개사가 참여했으며, 연말까지 350개 사가 참여하는 물류 네트워크를 구성, 본격적인 상업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네델란드는 바이크 블록체인을 구축했다. 자전거 사용이 보편화된 네델란드에서 기존에는 도난 사고가 발생하면 경찰, 자전거 거래상 등에 일일이 신고해야 했다. 블록체인 구축으로 신고만하면 모든 기관에 동시에 사실이 전파된다. 보험사는 도난 보험에 상품을 연계할 수도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의료 데이터의 저장 및 교환을 위한 블록체인 사용 연구를 위해 인공지능 기반 IBM 왓슨 헬스(Watson Health)와 계약을 체결했다. IBM리서치는 기존 블록체인 이니셔티브를 FDA와 함께 전자의료기록, 임상시험,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수집한 개인의 헬스데이터에 활용한다.

엄 전무는 “IBM 왓슨을 최초로 활용한 분야가 암 진단과 치료였다”며 “의료 진단을 지원하는  왓슨은 지난해 말까지 모든 종류의 암에 대해 80%를 커버했다. 왓슨을 활용하면 지역에 있는 환자라도 전세계 환자 데이터를 통해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 10여개 병원이 IBM 왓슨 온콜로지(Oncology)를 도입해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사례로 가천 길병원은 이를 도입, 암 진단과 치료법 추천 등을 통해 550명 이상을 진료했다. 부산대학교병원과 한림대학교의료원과도 협업, 유전체 의학 협업 및 진료에 왓슨 포 지노믹스(Watson for Genomics)를 활용한다.

강연에 따르면 왓슨은 신약연구에도 활용된다. 세계 최대 신경질환 치료 연구 전문기관 바로우 신경센터(BNI)에서 루게릭병 신규 약물요법 연구에 왓슨 포 드럭 디스커버리(Watson for Drug Discovery)를 도입 활용하고 있다. 수백만 페이지의 연구자료, 1500여 표적 단백질, 산재된 임상 데이터 등으로 루게릭병(ALS) 관련 약물 개발 과정이 매우 느리게 진행 중이었다. 왓슨 도입 이후 5개의 표적을 규명하는데 수년 걸리던 작업을 수개월로 단축할 수 있었다. 최고 순위 표적 단백질의 90%가 ALS에 연관됐음을 증명했다.

이밖에 법률서비스에도 적용, 뉴욕 대형로펌에서 IBM 왓슨기반 ‘ROSS’ AI로봇을 도입해 판례 분석 및 검토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 10여개 도시에서는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자동차 시스템에 왓슨을 활용한다. 대학에서는 교수가 강의 후 학생들의 질의응답을 왓슨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받기도 한다.

엄 전무는 “전문분야를 학습시켜 간단히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서비스 혁신과 개방

클라우드는 공공 서비스 혁신과 개방성의 기반이 되고있다. 최근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오픈 데이타(Open Data), 오픈 APIs, 오픈 이노베이션, 오픈 소스 등이 모두 개방성을 중심으로 한다.

공공영역에서 오픈 거버먼트(Open Government)의 실현은 개방성과 접근성을 갖는 클라우드 플랫폼에 기반을 둔다.

AI, 블록체인, 사이버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 공공 혁신을 주도하는 다양한 신기술은 모두 클라우드 플랫폼에 기반하고 있다.

정부 클라우드 민관협력 사례로 켈리포니아 주정부는 기존 데이터 센터내 IBM 클라우스 인프라(CalCloud)를 구축했다. 인텔기반 운영환경, 신뢰성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주정부 소유 Tier 3 데이터 센터를 통해 서비스 제공,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사용료 기반으로 운용한다. IBM은 H/W, S/W, 포탈 및 OS 관리자(패치)를 제공한다. 윈도우, 레드헷 리눅스 등을 지원, 99.9% 서비스 가용성을 확보했다.

미 연방정부는 IBM을 통해 2개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퍼블릭 데이터 센터를 미연방정부 전용으로 최고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제공 중이다.

아쉬시 모힌드루(Ashish Mohindroo) 오라클(oracle) 부사장.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올앳클라우드, 클라우드 컨버전스(All@Cloud, Cloud Convergence)’를 주제로 공공 및 민간부문 클라우드 도입과 융합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 됐다.

컨퍼런스에서 아쉬시 모힌드루(Ashish Mohindroo) 오라클(oracle) 부사장은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전망’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했다.

민간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한글과컴퓨터 박성수 상무가 ‘스마트 시티’를,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는 ‘AI로봇’, 원투씨엠 한정균 대표는 ‘O2O와 핀테크 융합’, SAP 코리아 정대영 부문장은 ‘클라우드 기반 제조혁신’ 사례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