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대용량 전송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도 공개된 규격을 사용하는 5G 이동통신 장비(모뎀) 개발에 나섰다. 개방형 규격을 활용, 중소·중견기업들의 시장진입을 돕고 기술이전을 통해 차세대 5G 장비 시장 활성화와 이동통신 장비 수출 확대한다는 목표다.

ETRI는 동적 기능분할을 지원하는 5G 무선접속(NR) 기반 개방형 기지국 분산 장치(Distributed Unit) 개발을 위한 워크샵을 4일 개최한다.

5G 서비스 요구사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구조로는 수백 Gbps급 대용량 통신이 필요해 전송용량에 한계가 있다.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장비들이 제조사마다 규격이 다른 점도 문제다.

이에 목표는 먼저 4G 네트워크 구조에서 중앙 기지국에 집중되어 있던 기능들을 분산시키는 개방형 5G RAN 구조 구축이다. 이를 통해 5G 기지국 중앙 장치와 분산 장치를 연결하는 프론트홀 인터페이스의 용량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기지국 기능이 통합된 장치를 구축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분산 장치 구축을 늘려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닿지 않는 영역을 줄일 수 있다.

연구는 두 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1단계는 2021년까지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능분할 분산 장치 개발이다. 2단계는 확장형 장치 개발이다. 1단계에서 개발하는 분산 장치가 중앙 장치와 유선으로 연결된 것과 달리 무선으로 접속할 수 있는 확장형 분산 장치를 개발한다.

ETRI는 2023년까지 저비용, 고효율 확장형 기능분할 5G 무선 장비를 개발해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단순화, 구축 및운용 비용 최소화, 서비스 범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ETRI 김태중 미래이동통신연구본부장은“5G 기지국 분산 유닛 기술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이동통신 장비시장 참여를 늘리고 대기업과 함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어 세계 최고 5G 상용화 인프라를 완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최성호 미래통신/전파 PM도“본 기술은 정부의 5G+ 전략 달성에도 부합하며 국가기술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