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유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가상통화 거래소 등 사이버 공격을 통해 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20억달러(한화 2조 4,300억 원)를 훔쳤다.

7일(현지시각) BBC는 유엔이 35건의 은행과 가상통화 거래소 대상 사이버 공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제재위원회에 보고된 이 유출 보고서는 평양이 “금융 기관과 가상통화 거래소의 자금을 훔쳐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점점 더 정교한 공격으로 사이버 공간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북한의 가상화폐 획득을 위한 컴퓨터 채굴(사이버 마이닝) 활동도 조사 중이다. 이 보고서는 가상통화 거래소에 대한 북한공격에 대해”전통적인 은행 부문보다 추적하기가 더 어려워 정부 감독과 규제가 덜한 방식으로 수입을 창출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또한 북한이 불법 선박 운송을 통해 유엔 제재를 위반하고 대량 살상 무기와 관련된 품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2006년부터 석탄, 철, 납, 섬유 및 해산물을 포함한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를 가했다. 원유 및 정제된 석유 제품 수입에 대한 상한선도 있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유엔 보고서에 대해 “우리는 불법 WMD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수익을 창출하는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수행하는 북한의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책임있는 국가들에게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한다”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북한은 6일 신형전술유도탄 2기를 지난달 25일 미사일 도발 이후 추가 발사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발사가 미군과 한국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군사 훈련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북측은 한미가 훈련을 시작하면서 이 군사훈련을 평화협정 위반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서 핵 실험 중단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에 동의했다. 올해 하노이에서 두 지도자 사이의 두 번째 정상 회담은 합의없이 종료됐다. 이후 양측은 여전히 대화를 열어두고 있지만 비핵화 회담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