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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목표, 암치료용 중입자가속기 구축 사업재개

정부가 서울대병원을 주관기관으로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을 재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부산시, 기장군, 서울대병원과 5월 10일 오후 5시 기장 중입자치료센터에서 관계기관 간 적극적인 협력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2010년부터 부산 기장에 중입자치료센터를 구축하는 중입자가속기 사업은 기존 주관기관의 사업 분담금(750억원) 확보 차질로 지연됐다. 이후 정부는 2017년 2월 사업 참여 병원 공모에서 서울대병원을 새로운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2017년 9월 ‘중입자 가속기 사업 추진 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 정상화에 노력해왔다.

정부는 기관 간 분담금 규모를 포함한 사업 예산 규모와 사업 기간을 재설정하고 사업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5월 1일부터 사업에 재착수했다. 총사업비는 2,606억 여원이다.

중입자가속기는 중입자 중 하나인 탄소를 수천도로 가열해서 음이온을 분리(이온화)한 탄소 이온을 빛의 속도의 80% 가까이 가속해 암세포를 표적해 에너지를 전달, 파괴하는 치료 장비다.

한국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꿈의 암치료기라고 불리우는 중입자치료기는 간암 90%, 전립선암 100%, 폐암 80%, 재발된 암도 약 42%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중입자치료기는 Bragg peak(브랙 픽) 효과로 인해 암세포 살상력은 높으나 부작용이나 고통이 거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터널을 원형으로 만들어 자기장을 걸면 전하를 띤 입자를 놓으면 양전하의 경우 전기장의 방향으로, 음전하의 경우는 전기장의 반대 방향으로 전위차에 의해 힘을 받아 가속되어 움직인다. 이를 조금씩 가속시켜 빠른 속도로 가속을 시킨다. 이 때의 에너지를 표시하는 기본 단위는 메가전자볼트(MeV)이다.
이온원(ECRIS)에서 발생된 12C4+, H3+ 이온빔을 초기 고주파 가속장치(RFQ+DTL)를 이용하여 7 MeV/u까지 초기 가속하고, stripper를 통과시켜 12C6+와 양성자로 변환한 후 주 가속장치인 싱크로트론에 입사한다.
입사된 이온빔은 고정된 빔 궤도를 따라 원하는 에너지(탄소는 110~430MeV/u, 양성자는 60~230 MeV)까지 가속한 후 서서히 인출한다.인출된 이온빔은 고에너지 빔 수송라인을 따라 치료실까지 수송된다. credit:한국원자력의학원.

협약식에는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을 비롯해 오거돈 부산시장, 오규석 기장군수,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이 참석, 2023년까지 사업 완수를 위한 협력 지원 등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 서울대병원 및 지역의료기관(부산대병원, 동남권의학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고신대병원, 부산시 병원회)은 지역의료발전을 위하여 상호 교류·협력한다는 내용의 상생협약도 체결한다.

환자 치료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의료진들과 치료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지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센터를 운영하겠다는 것이 관계기관들의 구상이다.

유영민 장관은 “중입자치료는 암 치료에 있어 부작용도 적고 치료기간도 단축할 수 있어 환자들뿐만 아니라 일선 의료인·연구자들도 국내 도입에 기대가 매우 높다”며, “차질 없는 중입자가속기 구축과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향후 국민 의료복지 향상과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김병석 기자

에너지, 전기, 환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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