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자 프로젝트 175억$ 투자…글로벌 양자 패권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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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자 프로젝트 175억$ 투자…글로벌 양자 패권 경쟁 본격화

중국 정부가 양자컴퓨팅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자금 지원과 정책 지원을 확대하면서 미국과의 차세대 기술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가 주도로 양자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며 반도체·인공지능(AI)에 이어 양자컴퓨팅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것.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공공 양자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며, 누적 투자 규모는 최소 15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정부는 최근 발표한 ‘15차 5개년 계획(2026~2030)’에서 양자기술을 국가 미래 산업 최우선 분야로 지정했다. 기존에는 대학과 연구기관 중심의 기초 연구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상용화와 산업화 단계로 정책 방향이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지방정부들은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서 분야를 대상으로 정부 조달, 제조 보조금, 직접 투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허페이(Hefei)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양자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과학기술대학(USTC)과 중국과학원(CAS)이 주도하는 연구 생태계를 기반으로 Origin Quantum, QuantumCTek, SpinQ Technology 등 주요 기업들이 성장 중이다.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 ‘지우장(Jiuzhang)’과 초전도 양자프로세서 ‘주충즈(Zuchongzhi)’ 역시 이 연구 네트워크에서 개발됐다.

업체명주요 양자컴퓨터방식주요 성능 스펙특징
Origin QuantumOrigin Wukong 초전도(Superconducting)72큐비트(quantum bit)중국 최초의 자체 개발 초전도 양자컴퓨터 상용 플랫폼
USTC / CAS (중국과학기술대·중국과학원)Zuchongzhi 3.0초전도105큐비트, 182 커플러구글 Sycamore 대비 특정 연산에서 양자우위 주장
USTC / CASJiuzhang 3.0광자(Photonic)255광자(photon) 조작가우시안 보손 샘플링(GBS) 특화 시스템
QuantumCTekQuantum Secure Cloud Platform양자통신·양자컴퓨팅 연계양자암호 네트워크 기반양자컴퓨터보다 양자통신·보안 인프라 강점
SpinQ TechnologyGemini Mini / TriangulumNMR(핵자기공명)2~3 큐비트교육·연구용 데스크톱 양자컴퓨터
Baidu QuantumQian Shi 플랫폼하이브리드 클라우드클라우드 기반 SDK 제공AI·클라우드 연계 양자 플랫폼 개발
Alibaba Cloud Quantum LabApsara Quantum Platform클라우드 양자컴퓨팅시뮬레이션 중심클라우드 기반 양자 알고리즘 연구
Tencent Quantum LabTencent Quantum Simulator시뮬레이터수십 큐비트 시뮬레이션금융·AI 최적화 연구 중심
HuaweiHiQ Quantum Platform클라우드·시뮬레이션양자 회로 시뮬레이션 지원자체 AI칩·클라우드와 통합 추진
CIQTEKDiamond NV Quantum Sensor양자센서나노급 자기장 측정양자컴퓨팅보다 센서·계측 특화

외신들은 중국의 양자산업 모델이 미국과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IBM·Google·IonQ 같은 민간기업 중심의 시장 주도형 구조라면, 중국은 정부·대학·국영 연구기관이 중심이 되는 ‘국가 주도형 모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 양자 스타트업 상당수는 대학 연구실이나 국가 연구기관에서 분사한 형태로 설립됐다.

중국 정부는 최근 양자산업 전용 투자펀드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매체와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국가 벤처 유도 펀드(National Venture Guidance Fund)는 약 1218억위안(약 175억달러)을 투입해 베이징·장강삼각주·광둥 지역 중심의 양자 특화 펀드를 조성했다. 2026년 1분기 중국 양자 기술 분야 투자 규모는 이미 지난해 전체 투자액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대규모 양자 지원 정책과 맞물려 미·중 기술 경쟁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IBM과 GlobalFoundries 등 9개 기업에 총 20억달러 규모의 CHIPS Act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정부 지분 투자까지 추진했다. 로이터는 “양자컴퓨팅이 반도체와 AI에 이어 양국 전략 경쟁의 핵심 전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터의 상용화까지는 여전히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오류율 문제와 안정성 확보, 초저온 유지 기술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중국과 미국 모두 양자컴퓨팅을 국가안보·암호체계·AI·국방 산업을 좌우할 미래 핵심 기술로 판단하고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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