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억 7,380만 달러 대 910만 달러…아이온큐·퀀티넘 3분기 성적표가 갈라놓은 ‘양자 상업화’의 두 얼굴
아이온큐(IonQ)와 퀀티넘(Quantinuum)이 11월 5일(현지 시각) 2026년 3분기 성적을 잇따라 내놨다. 두 회사 모두 매출과 연간 전망치를 올렸지만,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양자 업계가 아직 한 가지 모습이 아니라는 점이 드러난다. 한쪽은 인수로 덩치를 키워 매출 규모를 끌어올리는 중이고, 다른 쪽은 수익보다 기술 지표를 앞세우며 손실을 키우고 있다.
숫자로 본 두 회사
아이온큐의 3분기(7~9월) 매출은 1억 7,38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36% 늘었다. 회사는 6분기 연속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다.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은 5억 500만~5억 1,500만 달러로 올렸고, 이행 예정 계약 잔액(RPO, 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 이미 계약했지만 아직 매출로 잡히지 않은 금액)은 두 배 넘게 늘어 12억 달러에 이르렀다.
순이익은 5억 6,400만 달러(주당 1.42달러)로 흑자였지만,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워런트(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의 평가가치 변동에서 생긴 비현금 이익이다.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에서 일회성 항목을 조정한 지표)는 1억 3,360만 달러 적자였다. 현금·투자자산은 9월 말 17억 달러, 10월 16일 마감한 20억 달러 규모 증자를 반영하면 약 37억 달러다. 니콜로 드 마시(Niccolo de Masi) 아이온큐 회장 겸 CEO는 “회사 역사상 가장 강한 분기”라고 말했다.
퀀티넘의 3분기 매출은 9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70만 달러보다 233% 늘었다. 연간 매출 전망은 기존 2,800만~3,200만 달러에서 3,100만~3,400만 달러로 올렸다. 하지만 GAAP(미국 회계기준) 순손실은 1억 1,800만 달러로 1년 전 5,200만 달러의 두 배 이상이고, 조정 EBITDA 적자도 4,500만 달러에서 8,000만 달러로 커졌다.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GAAP 매출총이익률이 마이너스 43.5%에서 33.3%로,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74.6%로 올랐다. 현금은 19억 4,000만 달러다.
아이온큐 매출의 절반은 반도체 공장이다
아이온큐의 매출 1억 7,380만 달러는 두 덩어리로 나뉜다. 자체 플랫폼(IonQ Platform) 매출이 9,030만 달러(+127%), 인수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공장)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SkyWater Technology)의 파운드리 서비스 매출이 8,350만 달러다. 스카이워터가 전체의 약 48%를 차지한다. 336%라는 증가율에는 인수한 회사의 매출이 들어 있다는 뜻이다.
스카이워터 쪽 수주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스카이워터는 디웨이브(D-Wave)와 다년 제조 협력을 연장했고, 노벨상 수상자 존 마티니스(John Martinis)가 세운 큐랩(Qolab)과 새로 다년 계약을 맺었다. 스카이워터의 아이온큐 외 양자 고객 매출은 전년보다 30% 이상 늘었다.
정부·기업 계약도 쌓였다. 아이온큐는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양자 벤치마킹 이니셔티브(QBI) 단계 C에 올랐다/ 이는 이온트랩(전기장으로 이온을 가둬 큐비트로 쓰는 방식) 업체 가운데 유일하다. 잠재 사업 규모는 최대 3억 달러다. 엔비디아(NVIDIA)의 가속 양자 연구 센터에는 아이온큐의 슈퍼리온 256(Superion 256)이 첫 온프레미스(자체 설비 설치형) 양자컴퓨터로 들어간다. 개별 계약으로는 SDT 3,300만 달러, 플로리다국제대 2,500만 달러, DARPA 광학 원자시계 25대 2,800만 달러(추가 100대 3,000만 달러 옵션)가 보고됐다.
퀀티넘은 오류 정정 성능을 앞세운다
퀀티넘은 수익 대신 오류 정정 성능을 전면에 둔다. 10월 헬리오스(Helios)의 논리 큐비트 충실도(오류를 정정한 논리 큐비트가 내는 연산이 맞을 확률)가 99.9995%에 이르러, 회사는 9월 기록보다 오류가 10배 낮고 다른 하드웨어 방식의 최고 발표 결과보다 100배 낮다고 설명했다. 다음 세대 솔(Sol)은 2027년 하반기가 목표이며 논리 큐비트 100개와 논리 오류율 10의 마이너스 5승 수준을 검증하는 것이 과제다. 아폴로(Apollo)는 2029년을 목표로 한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넥서스(Nexus)를 쓰는 기관은 215곳으로 전 분기보다 약 20% 늘었다. 라지브 하즈라(Rajeeb Hazra) 퀀티넘 사장 겸 CEO는 결함 허용 시대를 겨냥한 첫 개발자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번 분기 가장 눈길을 끄는 소식은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라는 클라우드 계약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세계적인 금융기관”이 헬리오스는 물론 아폴로와 넥서스까지 확정된 접근권을 확보하는 다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왜 중요한가: 두 성적표가 말해 주는 것
매출 규모로는 아이온큐가 퀀티넘의 약 19배(1억 7,380만 달러 대 910만 달러)다. 그러나 스카이워터를 뺀 아이온큐 플랫폼 매출(9,030만 달러)도 퀀티넘의 약 10배다. 두 회사 모두 수익 구조는 아직 적자다. 조정 EBITDA 적자가 아이온큐 1억 3,360만 달러, 퀀티넘 8,000만 달러다. 차이는 전략이다. 아이온큐는 인수와 정부·기업 계약으로 매출과 수주를 키우고, 퀀티넘은 오류 정정 성능과 개발자 플랫폼으로 다음 세대 시스템 수요를 만든다. 한 분기 숫자로 두 방식의 승패를 가리기는 어렵다. 앞으로 지켜볼 지표는 순수 양자 매출의 질, 금융기관 같은 반복 가능한 클라우드 수요, 논리 큐비트 확대 일정이다.
- 100만 번 연산에 오류는 단 5번…퀀티넘, 논리 큐비트 충실도 99.9995% 벽 넘었다
- 98큐비트 ‘헬리오스’ 양자컴퓨터 99.9% 신뢰성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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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is the Editor of The Science Monitor. Drawing on extensive experience as the former Public Affairs officer for the Republic of Korea (ROK) Navy, he provide in-depth analysis at the intersection of science, technology, global security, geopolitics, and maritime strategy.
Contact: navy@scimonitors.com | Linke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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