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해군, 차세대 코르벳 8척 계약…GRSE 5척·GSL 3척, 2031년 인도 시작
인도 국방부가 11월 2일 차세대 코르벳(NGC·Next Generation Corvette, 호위함보다 작은 다목적 전투함) 8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 총액은 약 5만 3,866.5크로르 루피(1크로르=1,000만)로, 인도 국영 조선소 두 곳이 나눠 짓는다.
가든리치조선소(GRSE·Garden Reach Shipbuilders & Engineers)가 5척을 약 3만 2,000크로르 루피에, 고아조선소(GSL·Goa Shipyard Limited)가 3척을 맡는다. 사업은 2016년 7척 요구로 시작했고, 2022년 6월 국방획득위원회(DAC)가 8척으로 늘렸다. 안보내각위원회(CCS)는 2026년 10월 28일 사업을 승인했다. 최초 요구에서 계약까지 10년이 걸린 셈이다.
인도의 무기 도입은 여러 단계를 거친다. 국방획득위원회(DAC·Defence Acquisition Council)는 국방장관이 이끄는 무기 도입 승인 기구이고, 안보내각위원회(CCS·Cabinet Committee on Security)는 총리가 주재하는 안보 분야 최고 의결 기구다. 차세대 코르벳은 2022년 DAC에서 척수를 늘렸고, 올해 10월 CCS 승인을 거쳐 일주일 만에 계약 서명까지 이어졌다. 오래 끌던 사업이 마지막 단계에서는 빠르게 진행된 셈이다.
일정은 2029년 말 첫 진수, 2031년부터 인도가 목표다. 네이비뉴스는 인도 국방부가 공개한 서명식 사진과 GRSE 보도자료를 근거로 들었다.
차세대 코르벳은 길이 127.4m, 폭 17.6m, 배수량 4,950t이다. 최고 속도는 26노트, 승조원은 장교 11명과 수병 139명이다. 추진은 디젤과 가스터빈을 함께 쓰는 CODAG-CC 방식으로, 가변피치 프로펠러 2개를 돌린다. 코르벳이라는 이름과 달리 배수량은 웬만한 호위함급이다.
무장은 중거리 대함미사일, 8셀 수직발사기 2기에 담은 중거리 대공미사일(MRSAM) 16발, 324mm 어뢰관, 76mm 함포, AK-630 근접방어무기, 12.7mm 원격 기관총이다. 센서는 전자광학·적외선 탐색추적 장치와 MFSTAR 다기능 레이더다. 네이비뉴스는 설계 그림상 대함미사일을 최대 16발까지 실을 공간이 보인다고 적었다.
수직발사기(VLS)는 미사일을 함체 안에 세로로 넣어 두었다가 위로 쏘아 올리는 발사 장치다. 근접방어무기(CIWS)는 가까이 날아오는 미사일·드론을 마지막 순간에 요격하는 속사포다. 다기능 레이더는 탐색과 추적을 한 레이더로 처리하는 장비이고, 가변피치 프로펠러는 날개 각도를 바꿔 추력을 조절하는 프로펠러다. CODAG는 디젤과 가스터빈을 함께 쓰는 추진 방식을 뜻한다.
이번 계약은 인도 해군의 다른 대형 사업과 같은 시기에 나왔다. 해군 전문지 네이비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약 1만t급 차세대 구축함 4척이 10월 26일 승인됐다. 상륙함(LPD) 4척은 입찰이 진행 중이며, 스페인 나반티아(Navantia)가 인도 라르센앤드투브로(L&T)와 팀을 이뤘다. 이 사업은 2025년 10월 DAC 승인을 받았다.
인도는 국영 조선소 중심으로 호위함급 전투함 8척을 한 번에 발주했다. 두 조선소가 2031년부터 인도해야 하는 만큼 일정을 지킬지가 다음 확인 거리다. 구축함·상륙함 사업까지 확정되면 인도 해군의 수상함 전력 구성이 크게 바뀐다. 지난주 나온 세계 해군 조선 보고서에서도 인도는 2024~2025년 전투함 7만 6,430t을 건조해 중국(63만 6,208t)·미국(27만 509t)·러시아(14만 9,056t)에 이어 상위권에 올랐다.
규모를 가늠하면, 이번 8척의 배수량만 단순 합산해도 약 4만t(4,950t×8)이다. 1만t급 구축함 4척까지 확정되면 약 4만t이 더해진다. 다만 계약 총액의 달러 환산, 고아조선소 몫의 금액, 구축함 사업의 공식 승인 여부는 아직 원문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인도 국방부와 조선소의 후속 발표가 이 부분을 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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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is the Editor of The Science Monitor. Drawing on extensive experience as the former Public Affairs officer for the Republic of Korea (ROK) Navy, he provide in-depth analysis at the intersection of science, technology, global security, geopolitics, and maritime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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