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우주·반도체 주역 6인 백악관 집결…아메리칸드림 글로벌 기술 패권 상징
트럼프, 머스크에 “현대판 토마스 에디슨”…수상자들에 “국가적 보물” 극찬
일론 머스크·젠슨 황·세르게이 브린·리사 수 국가과학상, 나델라·마이클 델 국가기술상 수상
미국 백악관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등 글로벌 기술 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인사들에게 미국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 훈장을 수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수여식을 열고 기술 혁신과 과학 발전에 기여한 6명의 거물급 인사들에게 ‘국가과학상(National Medal of Science)’ 및 ‘국가기술상(National Medal of Technology)’을 각각 수여했다.
AI·우주·반도체 혁신 이끈 주역들 대거 수상
9일(현지시각) 시상식에서는 첨단 기술 생태계의 판도를 바꾼 4명이 ‘국가과학상’을 받았다. 우주 탐사 및 저궤도 통신망 혁신(일론 머스크), 검색 엔진 및 대규모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세르게이 브린), 범용 컴퓨팅 아키텍처와 가속 컴퓨팅 GPU(젠슨 황), 고성능 컴퓨팅 및 칩렛 기반 프로세서 통합(리사 수 AMD CEO) 공로다.
클라우드 혁신과 인공지능 플랫폼 전환을 이끈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글로벌 PC 및 엔터프라이즈 인프라를 일군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CEO는 ‘국가기술상’을 수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상자들을 “국가적 보물(national treasures)”이라고 칭송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를 향해 “우리의 현대판 토마스 에디슨”이라고 추켜세우며 “우리는 미국의 경이로움과 기술적 기적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오늘 이 자리에 있는 훌륭한 인재들의 헌신 덕분에 미국은 언제나 정상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 또한 “이들 6명의 수상자는 미국의 미래를 설계한 주역들”이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외신 “수상자 6명 중 5명이 이민자 출신” 주목
AP통신, 로이터 등 외신은 이번 수상자 6명 가운데 5명이 미국 밖에서 태어난 ‘이민자’라는 점에 주목했다. 일론 머스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르게이 브린은 구소련(러시아), 젠슨 황과 리사 수는 대만, 사티아 나델라는 인도 출신이다. 미국 태생은 텍사스 출신의 마이클 델이 유일하다.
젠슨 황 CEO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이민자였고, 부모님은 아메리칸드림을 찾아 우리를 이곳으로 데려오셨다”며 소회를 전했다. 일론 머스크 역시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동료 테크 리더들의 수상을 공개적으로 축하했다.
델 ‘트럼프 계좌’ 62억 5천만 달러 기부…수상자들 정치·재정적 유대
한편, 이번 훈장 수여식은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 간의 끈끈한 밀착 관계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도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가 막대한 선거 자금을 후원하고 정부효율부(DOGE) 자문역을 맡았던 것을 비롯해, 마이클 델 부부의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 62억 5천만 달러 기부, 젠슨 황의 백악관 연회장 건립 자금 지원 등 수상자 다수가 백악관과 깊은 정치·재정적 유대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미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의 대중국 AI 칩 매출의 15%를 받기로 한 지난 8월의 합의에서 보듯 양측의 사업적 이해관계도 긴밀하게 얽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업계의 든든한 지지에 화답하듯 대대적인 규제 철폐와 AI 산업의 자율 규제를 약속하며, 미국을 확고한 ‘세계 AI 선도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David is the Editor of The Science Monitor. Drawing on extensive experience as the former Public Affairs officer for the Republic of Korea (ROK) Navy, he provide in-depth analysis at the intersection of science, technology, global security, geopolitics, and maritime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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