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파트너 현지 법인 설립 전 스톡홀름 데이터센터 ‘부지 비공개’ 착공 발표

구글은 스웨덴 중부 착공에 9년…스톡홀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미등록’

美파트너사 주소지는 자동차유리 업체…실제 착공 사례 없는 개인사업체

퓨리오사AI가 첫 해외 데이터센터 공급 사례로 제시한 스웨덴 스톡홀름 AI 데이터센터를 둘러싸고 프로젝트 실체에 대한 검증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Velox DCI는 올해 초 이미 착공했다고 밝혔지만, 스웨덴 현지 법인은 2026년 7월 설립됐다. 스웨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목록에서도 해당 사업의 존재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해당 업체의 착공 소식은 구글이 토지 매입 후 10년 만인 올해 6월 스웨덴 중부 한 마을에 자체 데이터센터 착공 허가를 받은 것과 대비된다.

스웨덴 프로젝트 목록에 없는 스톡홀름 AI 데이터센터

퓨리오사AI와 미국 텍사스 Velox DCI, I/ONX 등 프로젝트 협력 업체는 스톡홀름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소식을 지난 8월초 발표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사 스웨덴 법인 Velox DCI Europe 설립 이전인 올해 초 스웨덴 현지에서 착공, 2027년 초까지 2MW AI 컴퓨팅 용량을 구축, 이후 8MW 추가해 장기적으로 15MW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착공을 주장한 이들 업체는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데이터센터 비공개 부지의 정확한 주소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웨덴에서는 건축허가가 필요한 건축물을 관련 허가와 ‘startbesked(착공승인)’ 없이 착공할 수 없다. 스웨덴 국립주택건축계획위원회(Boverket)는 건축허가·철거허가·토지정비허가 등이 필요한 사업은 “startbesked가 나오기 전에는 시작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건축 허가가 나왔다고 바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의제기 기간/법적 효력, 기술협의, 공사 착공승인(startbesked), 착공 절차가 필요하다. 따라서 신규 데이터센터가 대도시 스톡홀롬에서 이를 불과 몇 주 만에 모두 완료했다고 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비교 사례로 비슷한 시기 착공한 구글(Google)이 직접 소유·개발·운영하는 스웨덴 첫 데이터센터가 있다. 구글은 2026년 6월 2일 스웨덴 중부 달라르나주 아베스타시 작은 마을 호른달(Horndal)에 데이터센터(1.5GW) 착공을 공식 발표했다. Google은 2017년 이미 109ha 토지를 확보했고, 2021년 스웨덴 토지 환경 법원(Land and Environment Court) 허가도 받았다. 이후 실제 착공까지 약 5년이상 준비기간이 걸렸다.

특히 DataCenterSweden의 2026년 9월 프로젝트 데이터에는 Velox, I/ONX 스톡홀름 15MW 프로젝트가 현재 추적되는 주요 프로젝트 목록에 명시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시점확인된 사실
2026.07.01Velox DCI EU PI001 AB 설립
2026.08.04DCD가 Velox가 올해 초 착공했다고 보도
2026.08월Velox가 Stockholm 15MW 시설이 착공중(already under construction)이라고 발표
2026.09.04법인명이 Velox DCI EU PI001 AB로 변경 등록
2026.09 현재법인 직원 1명, F-tax/VAT 미등록 상태로 공개됨
*Velox DCI Europe의 유일한 직원(COO) Joakim Gren. Joakim Gren은 스웨덴 법인 등기이사이자 실질소유자다.

시스템 통합·AI 인프라 플랫폼업체 I/ONX는 전체 구축이 완료되면 RNGD 7,000장 이상(Velox 측 공개자료에는 1단계 1,832장), NVIDIA·AMD 등 GPU 약 7,000장 을 함께 배치하는 구조라고 앞서 밝혔다. RNGD를 제외한 GPU 서버 시스템 가격을 GPU 수로 환산한 추정치만 약 4,300억~4,800억 원 규모다.

프로젝트 주요 파트너가 스웨덴 현지 법인 설립 이전인 올해 초 스톡홀롬 데이터센터를 착공했다고 발표한 부분도 의문이다. 이들의 발표에는 소요 건설자금, 전력·냉각·랙·네트워크 프로젝트 총 CAPEX, 금융기관, 투자자, 프로젝트 파이낸싱, 고객 선계약, GPU/NPU 구매 금융 등 필수 정보가 빠져있다.

최소 수조원에 달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맡은 Velox DCI Europe의 유일한 직원은 물류센터 메니저 이력의 Joakim Gren(COO)이다. 스웨덴 법인의 등기상 Joakim Gren은 이사이며 실질소유자로 법인을 100% 지배하고 있다. Velox DCI Europe 자본금 25,000 스웨덴 크로나(SEK)는 한화로 약 345만원에 불과하다.

2025년 신설된 Velox DCI는 직원 2명 이상, 관계 인물로 4명이 거론되는 미국 텍사스 소재 개인 사업체다. 홈페이지(https://velox-dci.com)에서 확인 가능한 데이터센터 구축 실적은 없다. 이 신생 업체는 John C Haley (Co-Founder & COO), 인물을 특정할 수 없는 Andrew Sawyer(Co-Founder & CEO) 공동 대표다.

*Velox-DCI 링크드인 계정.
*퓨리오사ai 스톡홀름 데이터센터 구축 미국 파트너업체 홈페이지 회사 주소에는 자동차유리업체가 표기됐다.

4000억 원 민간 자금? 시장이 확인해야 할 것

현재로서는 실체 불분명한 해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칩 공급을 발표 이후에도 퓨리오사AI 국민성장펀드 8000억 원 중 민간 매칭 자금 4000억원 최종 납입여부가 지연되는 상황이다.

민간 자금 투입 결정에 앞서 시장은 퓨리오사AI 파트너사 Velox DIC 스웨덴 스톡홀롬 데이터센터 착공 주장을 검증해야 한다. 또 이들의 최대 수 조 원 규모 프로젝트 자금 조달 계획도 확인해야 한다.

이 비상장 업체에 대한 ‘통 큰’ 정책 자금 투입 결정과는 달리 수익도 리스크도 좁게 집중되는 민간 매칭 자금 확보는 장래 칩 공급 계획 만큼이나 불투명하고 앞뒤가 안 맞는 모양새다.

David is the Editor of The Science Monitor. Drawing on extensive experience as the former Public Affairs officer for the Republic of Korea (ROK) Navy, he provide in-depth analysis at the intersection of science, technology, global security, geopolitics, and maritime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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