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진, 기존 시공간 개념을 뒤흔드는 획기적 수학 이론 발표
시간은 단지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단일 차원일까? 미국 알래스카대학교(UAF)의 연구진이 발표한 새로운 이론은 우리가 아는 물리 세계를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시간이야말로 공간보다 더 근본적인 실체이며, 그것이 세 차원의 구조를 가진다는 주장이다.
이번 연구는 2025년 4월 21일, 국제학술지 Reports in Advances of Physical Sciences에 게재되었으며, 오랜 시간 해결되지 않은 물리학의 최대 난제 중 하나인 ‘통합 이론(The Theory of Everything)’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한다.
3차원 시간 이론
UAF 지구물리연구소의 건터 클레테츠카(Gunther Kletetschka) 부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시간은 우리가 경험하는 직선적 흐름만이 아니라 세 개의 독립적인 축을 가진다고 제안했다. 이 개념에 따르면, 공간은 시간이라는 더 근본적인 ‘캔버스’ 위에 그려진 ‘물감’ 같은 개념일 뿐이다.
클레테츠카 교수는 “우리가 경험하는 3차원 공간은 3차원 시간 위에 나타나는 이차적 현상”이라며 “기존 시공간 개념에서 공간과 시간은 동등했지만, 이 이론에서는 시간이 훨씬 더 근본적인 구조”라고 설명했다.
고전 물리학과의 차이점
기존의 물리학은 3차원의 공간과 1차원의 시간으로 구성된 시공간(Spacetime) 개념에 기반한다. 이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에서 확립된 것으로, 현대 물리학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3차원 시간 이론은 이 구도를 뒤흔든다. 특히 클레테츠카 교수는 다양한 입자의 질량과 특성을 수학적으로 정확히 재현해냈다는 점에서, 기존 3차원 시간 이론들과 차별성을 가진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전의 유사한 이론들이 수학적 흥미에 머물렀다면, 우리의 이론은 실제 입자 물성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물리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수준”이라며, “양자역학과 중력을 통합하는 새로운 틀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이론
클레테츠카의 이론은 입자 질량의 기원을 설명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전자, 뮤온, 쿼크 등 다양한 입자의 질량을 수학적으로 정확히 산출했으며, 이를 통해 표준모형(Standard Model)과 일반 상대성이론 간의 간극을 메우는 단서를 제공한다.
물리학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네 가지 기본 힘(전자기력, 강한 핵력, 약한 핵력, 중력)을 통합하는 ‘모든 것의 이론(The Theory of Everything)’을 추구해왔다. 하지만 중력은 상대성이론에 의해, 나머지 세 힘은 표준모형에 의해 설명되면서 두 이론 간에는 여전히 통합되지 않은 공백이 존재한다.
클레테츠카 교수는 “물리 현실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3차원 시간이라는 틀을 통해 다양한 물리 현상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수학적 구조로 통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복수의 시간 축
이 이론은 단순히 시간의 흐름이 하나의 방향으로만 존재하지 않음을 암시한다. 마치 X, Y, Z축이 있는 공간처럼, 시간에도 복수의 축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앞으로 걷는 것이 일직선의 시간 축이라면, 수직으로 교차하는 시간 축을 따라 걷는 것은 동일한 순간의 다른 결과를 경험하는 것에 비유될 수 있다. 이런 개념은 과거 몇몇 이론 물리학자들—특히 USC의 잇작 바르스(Itzhak Bars) 교수—에 의해 고에너지 환경에서 실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시간의 재정의
‘3차원 시간’ 이론은 단순한 철학적 주장이나 수학적 실험이 아니라, 실제 물리 데이터를 설명하고 예측하는 수단으로 제시되고 있다. 물리학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지금, 이와 같은 새로운 접근은 향후 양자 중력이론, 우주론, 입자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의미 있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David is the Editor of The Science Monitor. Drawing on extensive experience as the former Public Affairs officer for the Republic of Korea (ROK) Navy, he provide in-depth analysis at the intersection of science, technology, global security, geopolitics, and maritime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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