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처럼 화성(Mars) 북반구에도 봄이 왔다.

화성 정찰 궤도선에 탑재된 HiRISE(고해상도 이미징 실험)의 관측에 따르면 카이저 분화구(Kaiser Crater) 내부 모래 언덕의 서쪽 경사면에서 부분적으로 해동된 모래 언덕이 포착됐다.

16일(현지시각) 유니버스투데이에 따르면 겨울에는 어두운 사구가 아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흰색의 얼음 으로 덮여 있다. 그러나 이 이미지는 실제로 화성의 봄철이 시작되는 시점을 보여준다. 그곳에서 모래 언덕의 햇볕이 잘 드는 쪽이 이제 막 해빙되기 시작했다. 이미지는 더 어두운 모래 언덕을 통해 더 많이 녹는 것을 보여준다.

HiRISE 팀원인 Susan J. Conway는 “서리의 밝은 부분(강화된 색상의 흰색)이 명확하게 보이며 물과 이산화탄소 얼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때때로 서리를 덮는 사구의 경사면을 따라 검은 모래 줄무늬가 흐른다. 이러한 흐름은 봄에 태양이 사구를 가열함에 따라 서리가 얼음에서 가스로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분화구 내부의 느슨한 표토를 휘젓는 화성의 바람에 의해 모래 언덕이 형성된다.

카이저 분화구는 지름이 207km(129마일)이며 화성 북반구의 Hellas Planitia 서쪽에 있는 Noachis Terra에 있다. 이 사구 밭은 분화구 바닥의 남쪽 부분에 위치한 여러 사구 지역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