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센서·통신 통합 전략…양자기술로 차세대 국방 역량 구축
캐나다(Canada) 정부가 국방 경쟁력과 기술 주권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핵심은 양자기술을 포함한 차세대 국방·이중용도(dual-use) 기술 육성을 통해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캐나다 정부는 3월 19일(현지시간) ‘국방 산업 전략(Defence Industrial Strategy)’의 일환으로, National Research Council of Canada(NRC)를 통해 9억 달러(약 900 million CAD) 이상을 투자하는 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자국 내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David J. McGuinty 국방장관은 University of Waterloo에서 열린 발표에서 양자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직접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의 안보는 국내 혁신 역량에 달려 있다”며 항공우주, 드론, 양자, 바이오메디컬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군의 전투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에서 특히 주목되는 분야는 양자기술이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로는 어려운 암호 해독, 복잡한 시스템 시뮬레이션, 첨단 소재 개발 등을 가능하게 하며, 전장 환경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로 꼽힌다. 또한 양자통신은 도청이 어려운 보안 통신과 위·변조 방지 기능을 제공하고, 양자센서는 미세한 전자기장과 중력 변화까지 감지해 적을 선제적으로 탐지하는 능력을 제공한다.
Mélanie Joly 산업장관은 “양자기술과 같은 신흥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투자가 고급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RC를 이끄는 Mitch Davies 역시 “100년 이상 축적된 연구 역량과 산업·학계 협력을 바탕으로 자주적 방위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캐나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국방비 지출 목표를 충족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이기도 하다. 정부는 2025~2026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으로 국방 지출을 확대하고, 2035년까지 5%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캐나다 방위산업은 약 100억 달러 규모의 GDP 기여와 8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산업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양자기술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국방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략이 단순한 군사력 강화 차원을 넘어, AI·양자·첨단 제조를 결합한 ‘기술 패권 경쟁’에서 캐나다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장기적 국가 전략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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